이준우 의장(보령)은 지난달 25일 운영위 회의실에서 구삼회 의회사무처장으로부터 후반기에 추진할 주요 업무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의장은 이 자리에서 “원활한 도청 이전을 지원하기 위한 도청이전특위를 비롯해 서해안유류피해특위, FTA(자유무역협정) 관련 특위, 예산결산특위 등 당면한 도정 현안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특별위원회를 3~4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후반기 의회는 단순히 전반기에서 이어지지 않고 새롭게 일하는 의회로 만들고, 도민을 진정으로 섬기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하고 “집행부 직원들이 의회사무처에 와서 일하고 싶어 하도록 분위기를 대폭 바꿔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장은 이어 사무처의 역할에 대해 “의원들은 지역에서 민원전화를 받느라 식사도 제대로 못할 정도여서 도정자료를 세밀히 검토하기 어렵다”며 “사무처는 도정질문이나 5분발언 등 의원 활동에 대해 전문가 입장에서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오도록 꼼꼼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사무처는 보고를 통해 금년은 국가적으로 각국과의 FTA로 인한 피해와 연말 대통령 선거로 인해 사회 분위기가 이완될 전망이며, 지역은 세종시 출범과 도청 이전으로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고 의정 여건을 설명했다.

또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도민들이 의회에 거는 욕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후반기에는 3대 비전과 9개 핵심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한편 제9대 후반기 의회는 의정 운영 방향으로 인본의정, 경영의정, 깨어있는 의정 등 3대 비전을 설정했다.

/김용진 kimpress@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