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모 방송국의 프로그램이 같은 시간대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것처럼 여행 및 외식업계도 '힐링'이 대세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다양한 문화와 전통이 살아있는 농촌에 눈길이 쏠리고 있는데요.

농촌진흥청은 로컬푸드로 할머니의 손맛을 이어 만든 '농가 맛집 힐링여행'을 제안했습니다. 눈, 마음, 귀, 코, 머리로 나눠 분야별로 농가맛집을 분류했는데요. 충남의 농가맛집 3곳은 특히 '마음'분야로 선정됐습니다.

올 여름 마음의 휴식을 얻을 수 있는 충남의 농가맛집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태안 농가맛집 '곰섬나루'의 음식
 
당진의 '상록수'- 갯내음 가득한 향토음식

소설 상록수의 배경인 당진의 해산물과 제철 농산물로만 만들어진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주메뉴는 낙지 중심의 '상록수 큰 상 바다', 당진의 한우 차돌박이 넣은 '차돌박이 된장'이 나오는 '상록수 큰 상 산', 심훈이 상록수에 기록한 음식을 재현했다는 '상록수 밥상', 여름철 제격인 쌈채류와 함께 나오는 '상록수 들밥'이 있습니다.
 
당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배우는 숲과 들 해설과 한진 앞바다 갯벌 체험, 음식만들기 체험 등이 가능합니다. 심훈의 집필지인 '필경사'와 '서쪽에서도 해가 뜨는' 왜목마을, 실치의 당고항, 어시장이 열리는 삼길포, 대소 난지도의 해수욕장 등 명소가 있습니다.

송악읍 오곡리 120-2 / 041-358-8110
 
태안의 '곰섬나루'-1박 2일이 반한 게국지

충남 최초의 농가맛집인 '곰섬나루'는 태안의 내로라하는 네 종가의 솜씨 좋은 며느리들이 모여 만들었습니다. 1박 2일에 소개돼 유명세를 치르는 게국지와 꾸덕하게 말린 우럭을 쌀뜨물로 끓여내는 우럭젓국찌개, 갯벌의 함초를 이용한 함초간장게장 등 태안의 향토 음식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둘러볼 만한 곳과 체험거리도 많습니다. 태안반도 전역에서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요. 새로 개통된 4갈래의 '솔향기 길'과 만리포, 천리포, 백리포, 십리포 등 계속되는 해변이 명소입니다. 천리포수목원, 청산수목원, 안면도 자연휴양림 등이 있고 염전체험, 갯벌체험, 모형 항공체험 등의 다양한 이벤트도 즐길 수 있습니다.

태안군 남면 신온리 505 / 041-675-5527 / http://www.gomseom.com/
 
서산의 '소박한 밥상'- 소박한 매력이 느껴지는 고향밥상

'밥은 약이 되어야 한다'는 주인장의 지론에 따라 제철 재료로 만든 건강음식을 내놓습니다. 손님방문 한 시간 전에 준비한다는 연잎밥 정식과 쌀밥 정식을 기본으로 그날 가장 좋은 재료를 이용한 반찬을 준비합니다. 집에서 기른 채소에 직접 담근 된장, 청국장, 솜씨를 더한 우엉잡채, 전통방식으로 쪄내는 장아찌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문화유적이 많습니다. 유기방 가옥 등 조선시대 양반 가옥들이 잘 보존되어 있고 옛관아 유적인 해미읍성 등이 있습니다. 보원사지, 개심사, 부석사, 마애삼존불 등을 둘러볼 수 도 있고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천수만, 테마파크 버드랜드를 탐방할 수도 있습니다.

서산시 인지면 애정리 483 / 041-662-3826 / http://simplefood.co.kr

농가맛집은 농사와 병행을 하는 경우가 많고 당일 채취한 농산물을 이용한 제철음식을 하기 때문에 2-3일전 예약하고 당일 출발전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마음을 치유하는 충남의 농가맛집 3곳이외의 농가맛집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 농촌진흥청 추천 '힐링' 농가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