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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

감시와 견제가 의회의 존재 이유

[이준우 도의회 의장 인터뷰] 보좌관제·사무처 인사권 독립 추진

2012.07.16(월) 15:23:54 | 충남신용보증재단 (이메일주소:https://www.cnsin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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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와견제가의회의존재이유 1

“논리·이론으로 무장한 집행부와 삶의 현장을 대변하는 의회의 대립은 숙명입니다. 감시와 견제를 통해 집행부 독주를 막는 것이 의회의 존재 이유지요”


지난 11일 새로운 도의회 수장으로 선출된 이준우(李峻雨·사진) 의장은 13일 도정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의회와 집행부의 건전한 대결을 강조했다.  


그는 의회 현안으로 의원보좌관제 도입과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을 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의원이 지역에 있으면 이런저런 민원에 밥 먹을 시간도 없어요. 현장도 혼자 다니고 자료도 혼자 챙기고, 너무 벅찹니다. 옆에서 누군가 도와줘야 합니다.”


“보좌관과 사무처 독립 둘 다 필요합니다. 보좌관제는 서울시의회 등 사례를 참고로 법적으로 가능한 방안 타진하겠습니다. 사무처 독립은 쉽지 않겠지만 공무원들이 승진해서 나가는, 선호하는 자리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최근 논란이 된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비에 대해 李 의장은 ‘사각지대’에 대한 의원들의 공감대 형성을 강조했다. “집행부는 잘 모르는 예산의 사각지대가 있어요. 시골 도랑공사나 용·배수로, 산비탈 관정이 왜 필요한지는 현지 의원만 압니다. 예산도 몇 천만원이면 충분하고, 시·군 및 읍·면·동 책임자와 사전에 협의만 하면 예산 배정에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내년도 예산안 반영을 위해 8월부터 미리 시작하겠습니다.”


李 의장은 내포신도시 조성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내포시는 앞으로도 10년이 더 걸려야 끝나는 큰 공사입니다. 국비 확보가 최우선 과제이므로 연내 道 지휘부와 함께 중앙부처와 국회를 찾아가 적극 설득할 생각입니다.”


도의회에 보령 출신 의장이 탄생한 것은 제4대 이대희 의장(1991∼93년) 이후 21년만의 일. “오늘 의회로 출근하는 길에 학교 동창회와 번영회, 종친회, 화수회 등에서 내건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린 것을 봤습니다. 지역민들의 성원에 감사합니다.”


끝으로 李 의장이 꿈꾸는 의회상은 ‘서민형’이다. “의회는 의원이 결정하고 의장은 최종적으로 방망이를 두드립니다. 안으로는 의원들을 지원하고 밖으로는 영세민과 소외계층을 아우르는 의회, 서민과 같이 가는 의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인터뷰 뒷얘기

 

“민주당 의원들 고마워…”

 

李 의장은 취임 후 도정신문과의 첫 인터뷰에서 “민주당을 비롯한 타당 의원님들이 고맙다”는 말을 꺼냈다. 질문에 없는 내용이었다.


제9대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이번 임시회 역시 의원들 상임위 배정과 정당별 의장단·상임위원장 몫 분배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다수당으로서 의회를 주도할 수 있는 지분을 요구하는 제1당(선진당)과, 이를 승자독식(勝者獨食)으로 비난하면서 정당간 화합과 탕평(蕩平)을 요구하는 제2당(민주당)의 대립이 그것이다.


이 의장의 발언을 해석을 곁들여 소개하면 이랬다. “나도 (과거 의회 운영에 대한 항의 표시로) 머리띠도 두르고 단상도 점거해봤다. 민주당 젊은 의원님들이 그리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의외로 그분들이 (자당 소속인) 지사님 걱정을 많이 하더라. (상임위원장 선출 결과에 대해) 항의와 회의 불참은 있었지만 물리적 행동은 자제했다. (도민들께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참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도의회 수장이면서 다수당 리더인 李 의장의 고뇌가 엿보인 대목이다. 인터뷰가 있었던 13일 임시회에서 끝내 원 구성을 마무리 짓지 못함에 따라 그의 고민은 더 깊어 보인다.


사회-우희창 미디어센터장
정리-김용진 도정신문팀장
사진-미디어센터 맹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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