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모내기가 대전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충남도는 17일 서대전초등학교에서 학생과 학부모, 농민, 교육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도 도시학교 친환경농업실천 첫 모내기 시연회’를 개최했다.

도시학교 친환경 농업실천 사업은 도가 3농혁신의 일환으로 도시와 농촌마을 상생협력을 위해 중점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내 친환경농업 단체가 도시학교에 소규모 생태학습농장을 조성해 주고 농촌체험학습을 제공하면, 학교는 친환경 농산물을 급식에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는 올해 모두 100개 학교에 생태학습농장을 조성한다는 목표이다.

이날 시연회는 논산시와 논산시 친환경농업인연합회 주관으로 어린이들과 학부모가 연중 생장과정을 관찰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고무화분을 이용한 작은 논을 만들어 학생들이 직접 모를 심어보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또, 도내 참여 마을 농민 및 대전·충남지역 45개 학교 관계자가 지켜보며 생태학습농장 조성 및 운영, 어린이 모내기 방법 등을 숙지하는 기회가 됐다.

이렇게 심은 모는 학교 어린이들과 친환경 농업마을 농부들이 함께 관리하며, 가을에는 추수 행사도 진행한다. 그 사이 학교는 어린이들과 자매결연 마을을 방문, 현장 체험학습도 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농촌마을과 도시학교의 이같은 교류는, 도시학교 어린이에게는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 등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면서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고, 농촌마을에는 판로확보에 도움을 주는 도농 상생발전의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오는 6월 중순까지 100학교 전체에 대한 생태학습장 조성 및 모내기를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