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여성농업인의 농업노동 부담 경감 및 작업능률 향상
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은 농업인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농작업 안전 및 농작업 편이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농업은 광업, 건설업과 더불어 3대 위험 산업(ILO)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재해율도 전체산업의 2배이다. 특히 대부분의 농업인은 작업자세 문제와 중량물 운반 등으로 목, 어깨, 팔이 붓고 쑤시며 마비를 일으키는 근골격계 질환 유병율이 비 농업인에 비해 2.4배가 높다.
이번 사업은 농업인의 건강과 작업환경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해 운동프로그램, 보조도구 보급 등 농업인의 건강과 안전한 농작업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종합적인 농작업 재해예방 관리 프로젝트이다.
또한 노동강도의 증가 및 농약, 유기분진, 고열, 진동, 소음 등 열악한 작업환경에 집중적으로 노출돼 있는 고령 및 여성농업인의 특성을 고려해 노동부담 경감은 물론 노동시간 감소와 작업능률 향상을 위한 작업자 중심의 환경개선의 일환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업인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여 규암의 함양멜론작목반 유영근 대표는 “천정레일형 방제기 설치로 기존보다 피로자각 증상이 56%가 줄어들었으며, 농약 방제시간도 비닐하우스 5동 살포 기준, 5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돼 장시간 농약 노출에 따른 농약중독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