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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모르는 남자와 부부(?)가 된 사연

2012.03.20(화) | 임정화 (이메일주소:dsfjkjfsjf@hanmail.net
               	dsfjkjfsjf@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은 11살된 아들내미가 3살때 고모네 집에 가기 위해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마침 1층에서 어떤 아저씨와 함께 오르게 됐다. 16층까지 가야하는데 이때 순진한(?) 우리 아들내미가 한손은 내 손을 잡고 다른 한손을 내밀어 이 낯선 아저씨의 손을 꼬옥 잡아주는게 아닌가. 

 순간 졸지에 나와 그 아저씨는 부부(?)가 되고 우리 3명은 가족이 돼버렸다.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 나나 그 아저씨나 서로 난감해 손 놓으라고 말도 못하고... 하지만 혹시 고모가 이 광경을 보고 오해라도 하면 어쩌나?  그 16층까지 올라가는 동안 얼마나 당혹스럽고 우스웠던지. 

  고모 집에 도착해 그 이야기를 하면서 고모와 한동안 웃었다.

 그런데 더 웃긴 일은 고모네 집에서 나와 전철을 타러 천안역에 갔을 때였다. 아들내미가 고모네 집에서 잔뜩 먹은 음식 덕분에 속이 부대꼈는지 큰 일(?)을 보러 화장실에 가잔다. 서둘러 여성 화장실에 데리고 들어가 일을 보고 나오는데 우리 애가 나오자마자 그 칸으로 들어가던 어떤 여성. 느닷없이 코를 막으며 튀어 나오다가 나를 힐끗힐끗 쳐다본다....

 아, 그런데 그 눈빛이 ....에공!! 그 고약한 향취(?)의 주인공이 나라고 생각한거였다. 순간 얼굴이 화끈거리고 얼마나 민망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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