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나눔 가득 서울장터가 8,30-9,4일까지 서울광장 청계광장 태평로 일대에서 펼쳐졌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도시와 농촌 상생소통을 위한 행사로 치러졌는데, 지역에서 올라오는 농수산물이라 일단 믿을 수 있고 가격도 20%-30%까지 저렴하다고 해, 주말을 이용해 남편과 다녀왔습니다. 서울지리가 낯설어 종로3가에서 내려 청계천을 따라 광장으로 걸었습니다. 초가을이라고 하지만, 날씨가 한낮에는 여름을 방불케 해 땀이 흐를 정도인데, 청계천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느라 평일에는 마주할 시간이 별로 없어 오랜만에 대화도 나눕니다. 청계천 광장 주위로 전국에서 올라 온 농수산물들이 부스로 꽉 차 있습니다.
부스를 돌아다니며 농수산물도 구경하며,시식도 하며 구입할 제품도 눈여겨봅니다. 한가위에는 조상님께 제사를 지내야 하기에 제수용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사상에 올리는 밤도 많이 찾는데, 공주하면 밤을 떠올릴 만큼 유명한데, 밤이 크고 굵어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제수용품을 준비하는 주부로써 밤을 많이 구입했지만, 행사장에서 본 밤처럼 굵은 밤을 보지 못 한 것 같습니다 공주 밤이 왜 유명한지 알 것 같습니다. 햇밤은 추석이 빨라 아직 안 나왔다고 합니다.
예산하면 사과로 유명한데, 사과와 아산 배 부스에도 많은 사람이 찾습니다.
한가위대도 찾아오는 가족과 친지 손님들을 위해 김치나 요리할 때 그리고 김장을 위해 미리 사 놓으면 마음이 놓여서 그런지 많이 찾습니다.
요즘 기후변화로 고추농사가 안 되어 품귀현상을 빛는데, 안면도 고추와 청양고추도 인기가 좋습니다.
안면도 고추가 좋아 보여 고춧가루를 사고, 밤도 사고 두루 두루 사 가지고 집으로 오면서 한가위에 만난 가족들을 생각하니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머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