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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칼럼

다양한 문화 받아들여 지역문화 발전시켜야

‘행복한 변화, 새로운 충남’-민선 5기 비전 (6)지역문화 창출

2011.04.05(화) | 관리자 (이메일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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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충남발전연구원 공동기획

백제인들이 그랬듯이 우리도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야 된다. 이를 위해선 새로운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우리 사회에 참여시키고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된다. 변화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무한경쟁 사회에서 이것은 우리의 새로운 경쟁력이고 자원인 것이다. 충남의 문화관광 발전을 위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본문 중에서>

지난 2010년 가을은 전 세계에 충남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이라는 주제로 ‘패망의 역사’로 폄훼된 백제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올바로 재조명함으로써 중국·인도 등과 문화교류를 통해 ‘찬란한 역사’를 꽃 피웠던 백제의 진면목을 재발견하는 지구촌 축제였다. 아울러 일본 아스카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물론, 동남아시아 문명의 원류가 됐던 백제문화의 창조성, 개방성, 진취성을 세계만방에 새롭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충남인, 아니 대한민국의 한사람으로서 진정 자랑스러운 시간이었다.
근데 여기서 우리가 재발견한 백제의 진정한 모습은 무엇이었으며, 또 어떤 문화였는가? 이 자리를 빌어 백제 문화를 다시 한 번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 보자!

백제, 많은 나라와 문화 교류
먼저 역사를 살펴보면, 백제(百濟, 기원전 18년~660년)는 한국의 고대 국가로 남부여(南扶餘)라고도 한다. 온조왕을 시조로 하여 기원전 18년 현재의 한강 하류의 하남위례성에 도읍을 정해 건국되었다. 삼국지에는 백제가 마한의 일부였다고 한다. 1세기에서 3세기에 걸쳐서 한반도 중부의 소국들 및 한사군(漢四郡)과 대립하면서 성장하였으며 4세기부터 충청도, 전라도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하였다. 근초고왕 때는 전라도 지역 대부분을 장악하고 북쪽으로 진출, 고구려와 대립하여 고국원왕을 전사시키기도 하였다. 그러나 5세기 초부터 고구려의 공격을 받아 아신왕이 직접 항복을 하기도 하고 개로왕이 전사하는 등 수난을 당하였다. 그리고 475년에는 한강 유역을 상실하고 웅진(공주)으로 수도를 옮기기도 하였다. 이후 신라와 동맹을 맺고 고구려와 맞섰으며, 성왕은 신라와 함께 고구려를 협공하여 한강 유역을 되찾았으나 신라의 배신으로 한강 유역을 다시 상실하였으며, 관산성에서 전사하였다. 이후 660년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 공격을 받고 수도 사비성(부여)이 함락되며 멸망하였다. 이렇듯 백제의 역사는 주변국과의 끝없는 투쟁의 역사이다.
또한 백제는 다양한 나라와 문화적으로 교류하였다. 백제는 뛰어난 해상활동 능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왜와 교류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금의 캄보디아인 부남과도 교류하였으며(일본서기), 중국을 넘어 동남아 및 인도와도 교류(조선불교통사)하였다는 역사적 기록이 남아있다.

타국 문화 독창적으로 재생산
그럼 백제의 문화는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역사적으로 볼 때 분명 고구려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이것은 백제를 남부여라고 불렀다는 것에서 고구려와 같은 북방 문화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여기에 다양한 국가와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문화가 백제로 유입되었으며, 이것을 또한 일본 등의 다른 나라로 전파했을 것이다. 특히 중국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일본으로 전파한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근데 여기에서 백제의 문화는 단순히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여서 전파하는 것이 아니었다. 백제의 문화는 다른 나라의 우수한 문화를 받아들여 백제의 것으로 재생산하여 백제만의 섬세하고 우수한 독창적인 문화를 만들었다. 여기서 하나의 의문을 가져보자!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것이 문물의 유입만으로 되는 것인가? 아닐 것이다. 여기에는 사람의 유입이 있었을 것이다. 생각해 보라! 백제에서 일본에 문물을 전할 때 어떻게 했는가? 그리고 역사 속에 있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사람이다! 사람을 통해 문화가 유입되고 새롭게 창조되고 전파되는 것이다.

다문화가정 사회 참여 기회를
그럼 이제 이를 바탕으로 현재를 바라보자! 현재는 교통수단 및 통신의 발달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증대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2009년 국내 외국인 거주자가 119만명에 다문화가족 수는 16만7천90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지역으로 갈수록 다문화가족의 비율은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이미 다문화사회 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고 갈등도 발생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조상들의 지혜를 배울 필요가 있다. 백제인들이 그랬듯이 우리도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야 된다. 이를 위해선 새로운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우리 사회에 참여시키고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된다. 변화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무한경쟁 사회에서 이것은 우리의 새로운 경쟁력이고 자원인 것이다.
충남의 문화관광 발전을 위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단적인 예로 도내 문화관광해설사는 양성 인원이 208명, 활동 인원이 146명이다. 이들 중 외국인을 대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원은 몇 명이나 될까? 여기에 각 외국인에 대한 교육을 통해 문화관광해설사로 양성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효과는 즉시 나타날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다문화가정을 위해 한글을 가르치고 문화를 알려주는 것으로 만족하면 안 된다. 어떤 목적으로 우리나라에 정착해 살고 있는지 보다 진정한 사회의 일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사회참여 기회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이를 통해 지역민으로서의 자부심과 소속감도 생기고 보다 양질의 지역문화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 경 태/충남발전연구원 문화·디자인연구부 책임연구원. 관광경영학박사 수료(배재대, 관광경영 전공)

<사진> 지난 2007년 9월 26일 아산에서 열린 결혼이민자 다문화축제 패션쇼 참가자들. 각국의 문화를 반영하는 다양한 의상이 눈길을 끈다.

연재 내용(민선 5기 비전)
(1)충남을 위한 내발적 발전(박진도)
(2)창조 행정체제 구축(고승희)
(3)민간 주도 일자리 창출(임재영)
(4)사회적경제 기반 구축(임준홍)
(5)지역인재 키우기(최병학)
(6)지역문화 창출(김경태)
(7)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오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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