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무’로 알려진 연리목(連理木)이 태안에서 2점이나 발견돼 화제다.
지난달 24일 태안군에 따르면 소원면 영전1리 철마산 건너편 숲속에서 발견된 연리목은 소나무와 참나무로 각기 다른 종이다.
이 나무는 지상에서 40㎝까지 붙어 자라다가 그 위로 1m는 따로 성장하고, 또 위로는 20㎝가량 붙어있어 참나무가 소나무를 포옹하고 있는 형상이다.
아울러 이곳 50m 인근에도 연리목이 있는데 직경 15㎝와 20㎝ 정도의 소나무와 참나무로 각기 다른 종이다. 사람으로 비유하면 등을 맞대고 있는 모습이다.
연리(連理)란 뿌리가 서로 다른 나무의 뿌리나 줄기가 엉켜 한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으로, 연결 부분에 따라 연리근(連理根), 연리목(連理木), 연리지(連理枝)라 한다.
주민들은 “같은 종의 연리목은 여러 곳에서 발견된 적이 많지만 서로 다른 종의 연리목은 매우 드물며, 마을 주민과 등산객들이 모두 신기해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