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은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마이스터고)로 선정된 공주마이스터고(교장 윤여신)와 연무대기계공고(교장 황연수) 등 2개교가 5일 오전 11시 마이스터고로 개교해 첫 신입생들의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마이스터고로 개교한 공주마이스터고는 전자정보산업분야의 핵심인 SMT(표면장착기술, 인쇄회로기판 위에 반도체나 칩 등을 장착하는 기술)분야로 개교하고, 연무대기계공고는 자동차부품소재분야 마이스터고로 개교식을 가졌다.

이를 위해 그 동안 해당분야 산업체 수요에 맞는 인력양성을 위해 산업체와 연계해 ‘글로벌시대를 선도하는 SMT와 자동차부품소재분야 Young Meister 육성’을 교육목표로 설정하고 바람직한 품성을 지닌 숙련 기술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과정 개발, 시설확충 등 마이스터고로서의 기반을 구축했다.

이날 2개 학교가 마이스터고로 개교하면서 지난 2010년에 철강분야로 개교한 합덕제철고를 포함해 충남은 올해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3개의 마이스터고를 운영한다. 합덕제철고는 국내 유일의 철강분야 마이스터고로서 충남 기간산업의 기술인력 육성에 힘쓰고 있다. 올해 개교하는 2개 학교는 충남의 4대 전략산업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와 자동차 산업에 필요한 기술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이로써 충남의 전략산업에 필요한 핵심인력을 양성하는 마이스터고를 모두 운영해 지역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된다.

전자정보산업분야의 핵심인 SMT분야로 개교하는 공주마이스터고는 삼성SDI(주), 하나마이크론(주), 에스엠트로닉스(주) 등과 산학협력을 통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분야에 필요한 SMT장비의 운용과 유지, 보수 인력을 양성한다. 연무대기계공고는 현대파워텍(주), (주)케이디 등 충남 지역경제 비중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산업의 핵심인 자동차부품소재 생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인력을 양성한다.

그 동안 마이스터고 개교를 위해 공주공고는 240명을 수용하는 기숙사를 신축하여 신입생 80명이 입학과 동시에 입사해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아울러 SMT장비 생산라인을 풀 세트로 2개 라인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으로 현재 실습실 리모델링과 기자재 등 장비구입 중에 있다.

연무대기계공고는 충남 서북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자동차부품 산업에 필요한 핵심 기술인재 육성을 위해 기존의 정밀기계과, 전기과 등을 자동차소재가공과(2학급), 자동차금형과(1학급), 자동차전장제어과(2학급)로 학과 개편을 단행하고 이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개교한다. 그 동안 자동차구조실습실, 정밀소재가공실, 자동차전장제어실습실 등 실습실 리모델링을 통해 자동차를 이해하고, 자동차 핵심부품 생산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실습실 리모델링과 기자재 확충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교한 2개 학교는 산업체 현장의 직무분석을 통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이에 맞는 교과서를 전문연구진을 통해 집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최신의 실습실과 교육기자재를 구비해, 산업체 현장에서 바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이 현장 전문기술진과 공동으로 이뤄진다.

마이스터고는 신입생 모두에게 3년간 전액 학비(입학금, 수업료, 등록금, 학교운영지원비)가 지원되고 최신식 기숙사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환경이 제공된다. 그리고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장학금지원 등 다양한 혜택으로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산업체 수요에 맞는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마이스터고는 졸업 후 학교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한 관련 우량 기업체에 전원 취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직업기초능력, 전문기술능력, 정보화능력, 봉사활동, 외국어 능력과 독서인증 등의 다양한 졸업인증제를 통해 기술과 인성을 갖춘 영 마이스터를 육성하게 된다.

김종성 교육감은 입학식 축사를 통해 “마이스터고로 입학하게 된 신입생 모두가 해당산업 분야 최고의 기술명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산업체와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인재로 마이스터고 학생 전원이 졸업과 동시에 우량 기업체에 취업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무대기계공고 황연수 교장은 “미래 글로벌시대의 자동차분야 명장을 길러내는 터전으로서 교육공동체가 합심하여 충실한 교육과정과 방과후 교육과정을 통해 인성과 기술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하면서 “오늘은 신입생들이 새로 태어난 날이라 생각하고, 신입생 여러분들과 함께 오늘 다짐한 것을 졸업하고 취업하는 그 날까지 지켜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