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은 지난 7일 오후 도교육청 소회의실에서 전교조충남지부와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전교조충남지부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단체교섭에 어려움이 있어 공식적인 소통의 창구를 마련코자 정책협의회 개최를 요구해와 도교육청이 수락해 16개 안건을 가지고 협의했다.

전교조충남지부는 서술형평가 비율 축소, 연구학교 운영 축소, 특수분야 직무연수과정 개설 제한 폐지와 교육청의 업무경감 정책이 학교에서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서술형평가 채점방법 시범적 운영, 연구학교 비율을 2011년 30%, 2012년 20% 축소 운영, 연수기관에서 과다한 연수종목 개설은 지양하나 전문성을 담보로 확대를 고려하고 교원 업무경감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정희 전교조사무처장은 "그동안 먼 길을 돌아 정책협의에 이르렀고 서로 존중하는 계기가 되어 의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기 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학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소중한 자리였다. 제도와 재량권을 벗어난 것에 대한 요구를 수용 못함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전교조의 합리적인 대안을 적극 수렴하고 조합원의 고충을 보듬어 안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으니 전교조충남지부에서도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는 동반자로서 충남교육이 내실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