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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

되살아난 1400년전 백제의 선율

종적·거문고·완함·배소·북 등 금동대향로 ‘5악사’ 재현

2010.04.01(목)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온조가 빛을 들어 위례성에 우뚝 설 제
어헐싸~ 백제벌 태평성대 어찌 아닌 춤출쏘냐”

1일 오후 2시 충남도청 대강당.
산사의 고요한 아침을 깨우듯 상쾌하고 감미로운 선율이 흘러나왔다.

1400년전 긴 잠을 깨고 백제선율이 고스란히 되살아난 순간이었다.

이날 재연된 음악은 국보 287호인 백제금동대향로에 양각(陽刻)된 5악사가 펼친 백제음원. 종적(縱笛), 거문고(玄琴), 완함(阮咸), 배소(排簫), 북(鼓) 등 당시에 연주됐던 5가지 악기가 복원돼 이날 협연했다.

  되살아난1400년전백제의선율 1  
백제금동대향로(국보 287호) 오악사 연주보고회가 1일 충남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국립국악원 단원들이 백제선율을 재현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종적(縱笛), 거문고(玄琴), 완함(阮咸), 배소(排簫), 북(鼓) 등 5악기의 협연이 펼쳐지고 있다.

종적은 오늘날의 피리와, 완함은 비파, 배소는 팬플루트와 모양이나 소리가 흡사하다.

道는 이날 백제음원 재현과 콘텐츠 개발을 위한 금동대향로 오악사 연주중간보고회를 가졌다.

백제인의 뛰어난 예술혼과 백제음원을 되살리기 위해 도를 비롯해 국립국악원, 국립민속박물관, 부여군, 충남문화산업진흥원,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연주를 위해 국립국악원은 지난해부터 일본과 중국을 방문해 백제악기와 음악문화 자료수집에 나서는 한편 잇단 세미나와 악기학적 연구에 매진해 왔다.

이런 결실 끝에 5악기에 대한 복원을 마쳤고, 백제창작곡 9곡도 완성했다. 단원들은 이날 창작곡중 '백제아리랑'과 '영기', '산성의 아침' 등 3곡을 선보였다.

道는 대백제전 D-100에 맞춰 오는 6월 8일 국립국악원에서 기념 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공연은 50인조 오케스트라로 구성된다. 대백제전 개막식(9월 17일)과 폐막식(10월 17일) 때에는 모두 4차례 공연을 펼쳐진다.

  되살아난1400년전백제의선율 2  
오악사를 포함해 20인조의 오케스트라가 백제 창작곡을 협연하고 있다.

백제 5악기와 음원 재현에 참여한 이용식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은 “백제때에는 가락과 장단이 많지 않았을 것으로 보여져 무한한 상상력을 갖고 복원에 임했다”며 “악기와 음원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호 道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연주회는 금동대향로 오악사를 통해 잃어버린 백제의 옛 소리를 재현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오악기를 활용한 문화상품 생산, 재현된 백제음원 콘텐츠로 태교 음악과 같은 기능성 음악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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