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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회

소리 소문 없이 9년째 이어온 ‘사랑의 밑반찬 배달서비스’

서산시 2002년 시작, 매월 1·3주째 어려운 이웃 80가구에 사랑 전해

2010.01.11(월) | myroomnine (이메일주소:myroomnine@naver.com
               	myroomnine@naver.com)

“날씨도 추운데다 길까지 미끄러워서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데 이렇게들 오셔서 밑반찬을 잔뜩 안겨주고 말벗도 해주고 그러니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새해 시작과 동시에 동장군이 한창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서산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매월 첫째·셋째주에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 밑반찬 배달서비스´가 관내 80세대의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장애인가구 등에 사랑의 전하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002년 초부터 시작한 ‘사랑의 밑반찬 배달 서비스’에는 대산지역 기업체 자원봉사단체인 샛별봉사회(회장 류길순)와 해미지역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여전도회(회장 김미화)에서 각각 42명씩 총84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다.

이들은 매월 두 번 서산시종합사회복지관 조리실에 모여 자신들이 직접 장을 보거나 집에서 가져온 재료로 80가구가 보름동안 먹을 분량의 밑반찬을 조리해 15개 읍·면·동으로 ‘헤쳐모여’서 집집마다 밑반찬을 배달한다.

배달에는 이들 외에도 새마을부녀회원과 적십자회원,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해 3 ~ 5명씩 조를 이뤄 어려운 이웃 3 ~ 5가구를 방문한다.

단순히 밑반찬만을 배달하는 것은 아니. 본연의 임무인 밑반찬을 배달하고 어깨도 주물러주고 집안청소며 빨래도 해준다. 그리고 오순도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서너 집 돌기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류길순 샛별봉사회장은 “다소 부족한 면도 있겠지만 우리 가족이 먹을 음식처럼 정성을 다해 만들어 전해드리고 있다.”며 “이제는 10년 가까이 하다보니 실제로 가족이나 다름없는 소중한 ‘또 하나의 가족’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미화 여전도회장은 “더 많은 분께 더 자주 밑반찬 배달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여러 가지 여건상 그러지 못함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항상 웃는 얼굴로 열심히 참여해 주는 우리 회원들과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단순한 밑반찬 배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얘기하고 공감해주는 대화를 통해 그 분들의 육체적 배고픔이 아닌 영혼의 허기까지도 채우는 ‘살아있는 현장복지’를 실천하는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같은 존재들”이라며 “시에도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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