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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

출연기관장 인터뷰 (7)충남학사 선일 원장

“내 집처럼 편안한 도민 대학생 자녀의 요람”

2010.01.05(화) | 관리자 (이메일주소:
               	)

방값 싸고 시설 좋고…식당 음식은 으뜸
민간위탁 후 정상화, 중부권 최고 발돋움

충남학사는 개원 초기와 달리 지금은 민간단체가 운영을 맡고 있으므로 엄밀한 의미에서 道 출연기관에 포함되지 않지만 설립 취지와 역할을 감안하여 이 난에 소개합니다.<편집자註>

▲먼저 충남학생기숙사(충남학사)가 어떤 곳인지 소개 바란다.
-향토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충남도가 설립한 공영 기숙사이다. 대전권 대학에 진학한 도민의 자녀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000년 3월 개원했다. 약칭 ‘충남학사’(學舍)라 부르며 사생(舍生)은 지난 학기말 현재 대전·충남 16개 대학 남녀 재학생 222명이 생활하고 있다.

▲올해로 개원 10주년을 맞는다. 충남학사의 위상에 대해 자평한다면.
-전국적으로 시·도가 운영하는 기숙사 12곳 가운데 설립은 늦었지만 중부권 최고라고 자부한다. ‘내 집 같이 편안하고 쾌적한 도민 자녀의 요람’으로서 지난 10년간 2천300여명의 학생들에게 단순한 숙식 해결이 아니라 집과 같은 역할을 해왔다.

▲다른 시·도의 시설과 비교해서 충남학사만의 자랑거리는 무엇인가.
-우선 부담금이 적다. 월 13만원에 컴퓨터실과 세미나실, 체력단련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음식은 특히 좋다. 먹는 것은 전국 최고라는 방침 아래 한우 등 최고급 국내산 식자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식품영양학과 학생들도 맛을 인정한다. 또 사생관리시스템을 도입해 드나드는 학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10년에는 통학버스와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생활지도 차원에서 성격 및 직무적성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사생 선발 및 운영제도는 어떠한가. 학생을 뽑는데 어려움은 없나.
-사실 신입생 확보가 쉽지 않다. 그동안 각 대학이 자체 기숙사를 많이 지었기 때문에 10년 전 학사가 개원할 때와는 사정이 달라졌다. 재학생을 통해 알음알음으로 충남학사를 찾는 방식으론 한계가 있으므로 변화가 필요하다. 재학생과 신입생 선발비율(현재 7:3)을 조정하거나 대학원생 및 한 가정 두 자녀 입사도 허용하는 쪽으로 규정을 개정토록 道와 협의하겠다. 선발 방법은 다음해 재입사할 사람을 재학생 정원 범위 안에서 먼저 뽑고 있고, 2010년 선발부터 재학생과 신입생의 모집 일정을 달리했다.

▲사생들이 소식지를 내는 등 자치활동이 활발한 데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
-사생자치회와 동아리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고 임원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 장학 차원에서 근로사생제도를 운영하고 가계가 곤란하거나 생활이 모범적인 사생도 선발하고 있다. 소식지 ‘둥지’ 창간호를 사생들 손으로 지난 연말에 낸 것도 뜻 깊다.

▲수혜자에게도 필요한 덕목이 있을 것이다.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나도 대학시절 4년 내내 기숙사에서 살아봤지만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호텔’이다. 또 기숙사 생활 자체가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동체 생활에서 지켜야할 최소한의 규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간혹 있다. 나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야 하겠고, 학사가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할 것을 권한다.

▲2006년 충남학사의 노사 분규는 지역사회의 쟁점이었다. 지금은 어떠한가.
-민간 위탁으로 재개관한 이후 직원과 학생 누구와도 터놓고 대화하면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지금은 아무런 갈등이 없으며 道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애초 운영자인 충남장학회는 학사와 다시 합치기를 바라고 있는데 어떤 입장인지.
-道와 계약을 맺은 수탁자 입장에서 논할 사안이 아니다. 사견을 말한다면, 문제가 있어서 분리됐겠지만 설립 목적이 같고 원래 한 뿌리이므로 언젠가 통합할 것으로 본다.

▲재인(在仁) 충남도민회에서 학사 건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대전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제2, 제3의 충남학사가 생긴다면 향토인재 육성을 위해 누구나 반길 일이다. 우리의 노하우를 전수할 수도 있지 않겠나.

▲그동안 원장으로서 일한 소감과 앞으로 각오는 무엇인지
-은사 스님이자 전임 원장인 진철 스님의 권유로 학사를 맡은 지 1년 4개월이 지났다. 전임자가 애쓰신 덕에 수월하게 직분을 수행하고 있고 보람도 느낀다. 다만 유익하고 훌륭한 시설임에도 잘 알려지지 않아 아쉽다. 책임자로서 도민의 귀한 자식들이 후회 없는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고향의 부모님을 대신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원장 재임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사람이나 일화가 있다면.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호소하던 여학생이 생각난다. 면담 신청을 받고 보니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할머니 밑에서 자라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는 4학년생이었다. 일자리가 끊겨 고민이라며 눈물을 보인 그 학생에게 장학금과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선했다. 어려운 학생을 돕기 위해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충남학사의 존재 이유가 그런 것 아닐까.

▲인생의 좌표로 삼는 글귀나 좌우명이 있다면.
-불경에 ‘조화로운 세계는 마음에서 시작된다.’(A harmonious world begins in the mind.)는 말씀이 있다. 마음을 열고 상대방 입장을 배려하고자 노력하고 또 설법(說法)하고 있다.

대담 : 김용진 편집위원

<사진> 대전 유성구 구암동에 위치한 충남학사 전경. 2000년 충남도가 세운 공립 대학생 기숙사로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에 정원 222명이다. 바로 옆에 道종합건설사업소가 있다.

프로필
선일(禪日). 속명 변진호(卞鎭虎). 1962년생. 전남 순천고, 동국대 불교학과 졸업. 同대학원 인도철학과 수료. 육군 중위 전역(군종법사). 해인사 강원(講院) 및 송광사 율원(律院) 졸업. 법주사 등 선원(禪院) 안거.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공주) 교무·재무·총무부장 및 용암사(논산), 만일사(천안) 주지 역임. 광덕사(천안) 주지(2006.8.~현재) 겸 마곡사 총무국장(2009~현재). 충남학사 제5대 원장(2008.9.~현재).

개관
▷설립근거 : 충남학사 설치 및 운영조례, 道사무의 민간위탁 및 관리조례
▷설립일 : 2000.3.8일 개원
▷수탁업체 : 대한불교 조계종 만불선원(대표 진철, 대전 중구 선화동)
▷조직구성 : 15명
▷예산(2009) : 11억1천44만원(도비 8억1천670만원)
▷소재지 : 대전 유성구 구암동 612-3 ☎042-824-5127, www.cnjh.or.kr

연혁
▷1997.11. 충남학사 건물 착공
▷1999. 6. 건물 준공 및 道조례 제정
▷2000. 2. 첫 입사생 선발 공고
▷2000. 3. 충남장학회와 수탁운영협약 및 개원. 초대 원장 진철 스님
▷2006. 1. 노사 문제로 협약 해지 및 휴관(∼12월)
▷2006.12. 만불선원 수탁운영협약. 제4대 진철 원장 재취임
▷2007. 3. 재개관 및 2007년도 입사식(제7회)
▷2008. 9. 제5대 선일 원장 취임

조직
원장, 총무, 서무, 지도사(사감·4명), 영양사, 열관리, 전기, 상용(5명) 

시설 현황

시설명

시설 내용

시설 규모

부지 5천520㎡, 건물 5천544㎡(1천677평), 지하1층, 지상5층

숙소(생활실) 

111실(2인1실)

입사생 정원

222명(남 74, 여 148)

부담금

월 13만원 ※최초 입사 때 입사금 6만원 별도

부대시설

 체력단련실

런닝머신 등 9종

 컴퓨터실

컴퓨터 10대, 프린터 1대

 다목적실

엠프, 빔프로젝트 등 방송 및 영상시설물

 식당

120석

 매점

1개소


다음호 인터뷰-충남농업테크노파크


충남학사 2010년 입사생 136명 모집
재학생 1월11일, 신입생 2월1일부터 접수

충남학사는 도민의 자녀 중 충남 및 대전권 대학생을 대상으로 2010년 입사생 136명(남 55, 여 81)을 모집한다.

올해부터 학생 편의를 위해 재학생은 1월, 신입생은 2월로 구분해 선발하며 신청서 접수기간은 재학생은 1월11일~15일, 신입생은 2월1일~8일까지.

신청 자격은 학생 본인이나 본인의 직계 존속 중 주민등록이 공고일 현재까지 계속하여 1년 이상 충남에 등재되어 있어야 한다.

신청서는 충남도(chungnam.net)와 학사 홈페이지(www.cnjh.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고, 구비 서류를 갖춰서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입사생은 시·군별, 신입 및 재학생별, 성별로 안배하여 선발하고 국가유공자 유족 등은 별도로 뽑는다. 월 부담금은 13만원.

충남학사 ☎042-824-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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