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지사 평소 입장 재확인…'단식투쟁' 연기군수 방문도
“세종시는 법대로, 원칙대로 가야한다”
이완구 지사가 최근 불거진 세종시 문제에 대해 원안추진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27일 단식농성중인 유한식 연기군수를 방문한 뒤 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다.
이 지사는 이날 “먹고사는 미래의 성장동력에 대해 신경써도 모자란 판에 (세종시 문제로)국론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깝다”고 운을 뗀 후 “(국정감사 또는 도의회에서) 누누이 강조했듯이 법대로, 원칙대로 가보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때 가서 지혜를 모으면 된다”며 원칙론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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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구 지사가 27일 단신 농성중인 유한식 연기군수를 찾아 격려하고 있다.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세종시+α’ 발언에 대해서는 “행복도시 특별법이 국회에 통과될 때까지 무려 65차례의 간담회와 세미나를 거쳐 만들어질 당시 그 중심에 있었던 분”이라며 “그만큼 세종시에 대해 전문가 식견을 갖고 있으며, 나름대로 정리된 생각을 밝힌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 지사는 또 “세종시는 제로섬(zero-sum)이 아닌 포지티브섬(positive-sum)으로 서로 윈윈하는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가슴을 열고 접근해 줄 것”을 주문했다.
‘행정도시가 아닌 행정수도가 와야된다’는 정우택 충북지사의 언급에 대해서도 “충청권에서는 이미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공통분모를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에 앞서 오전 단식농성중인 유한식 연기군수를 찾아 “세종시는 뺄 것도 더할 것도 없을 정도 우리 모두가 이심전심으로 알고 있는 사안”이라며 계속되는 단식에 건강을 조심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