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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백제정신은 개방성과 상생·융화”

백제문화 학술포럼…“선양 등은 지역 발전과 함께해야”

2008.12.22(월) | 전진식 (이메일주소:aaaa@chungnam.net
               	aaaa@chungnam.net)

충남을 근간으로 화려한 문화와 예술을 꽃 피운 백제의 정신은 무엇일까.
대전일보사가 주최하고,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과 공주대 백제문화연구소 주관으로 22일 공주대에서 열린 제1회 백제문화 학술포럼에서는 이 같은 물음에 대한 해답이 제시됐다.

이번 학술포럼을 통해 백제정신에 대한 토론의 장을 본격적으로 연 학계는 문화강국을 지향한 백제인의 진취성과 개방성, 상생과 융화, 창조성을 백제정신으로 정의했다.
또 백제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백제정신 선양을 위해서는 문화산업 진흥과 이를 통한 지역민의 융합, 지역사회의 발전 전략 구사가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는 백제문화제 공주-부여 통합 개최를 통한 업그레이드 전략과 2010년 대백제전 개최, 공주·부여 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 백제문화권 관광지 개발사업 확대 등 백제문화 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배가시키는 한편, 21세기 시대정신으로 계승·발전시키자는 취지라는 것이 도역사문화연구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백제정신은개방성과상생융화 1  
▲ 22일 공주대에서 열린 제1회 백제문화 학술포럼에서 신수용 대전일보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기조발제에 나선 노중국 계명대 교수는 ‘백제역사와 문화를 통해 본 충청인의 정신’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백제정신 생성의 역사적 배경과 특징을 제시했다.
노 교수는 “금강과 평야, 서해바다라는 아름답고 살기 좋은 자연환경 속에서 이뤄진 백제문화는 온화하면서 섬세하며, 화려하지 않지만 격조 있는 조화를 보여주고 있고, 이 같은 자연 조건 속에서 형성된 백제의 문화가 충청인의 기질 형성의 토대가 됐다”고 고찰했다.

그는 또 “백제는 중국 왕조와 직접적인 교섭과 교류를 통해 선진문화를 받아들여 자기화했고, 이를 다시 신라와 가야, 왜에 전수해주었으며 백제의 이러한 개방성과 국제성이 바로 충청지역민들의 개방성의 근원이 됐다”고 역설했다.
노 교수는 그리고 “충청인의 절의정신과 저항정신의 뿌리는 백제시기까지 올라간다고 할 수 있다”며 충효정신을 백제정신의 한 범주로 제시 했다.

이남석 공주대 교수는 ‘2010 대백제전을 통한 백제정신 선양’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백제의 정체성을 문화강국이란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전제한 뒤 “문화강국을 지향하는 백제인의 진취성과 개방성, 그리고 상생과 융화 및 창조성을 그들의 정신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그러나 “문화강국 백제의 위상정립은 가능하겠지만, 아직 연구범위나 내용, 혹은 양적인 면에서 미진한 부분이 많다”며 “백제역사문화를 계승하는 역량의 강화는 문화산업의 진흥과 이를 통한 지역민의 융합 및 지역사회의 발전전략 구사와 함께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도학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는 ‘일본 속의 백제 문화 정립을 위한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단순한 우월감에서 벗어나 백제문화의 정체성을 회복을 통해 계승 관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백제의 정치적 영역은 물론 문화적 범위까지 포괄해 제대로 구명작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를 위해 “먼저 일본속의 백제 관련 지명과 일본 속의 백제 관련 신사나 사찰, 백제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문화재에 대한 전면적이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백제문화의 영향을 받은 일본 열도 속의 문화적 요소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고찰하는 작업은 물론 백제에서 일본으로 건너 간 인적자원과 그 들의 행정 및 후손에 대한 추적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학술포럼에는 이완구 충남도지사와 신수용 대전일보 사장, 김재현 공주대 총장, 이준원 공주시장, 김무환 부여군수, 변평섭 충남도역사문화연구원장 등 각 기관장과 학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 관심사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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