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누구보다 더 외로운 이들이 있다면, 바로 바로 결식아동들일 것이다.
풍성한 추석을 보내는 주변의 모습은 어린 가슴에 큰 생채기를 남기기 마련이다.
더 큰 문제는 추석 연휴를 전휴로 급식업체들이 쉰다는 것으로, 그나마 끼니 해결에 큰 도움이 되던 급식이 끊길 수도 있는 점이다.
이같은 사정을 감안, 충남도가 추석 연휴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따뜻해야 할 명절에 적어도 아이들이 굶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는 의지다.
도의 특별대책은 11일부터 17일까지 1주일간 진행되는데, 급식업체들의 임시휴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식품권을 제공하거나 주식과 부식을 배달하는 등 급식 제공방법을 변경한다.
도는 특히 이웃을 활용, 저소득층 아동들을 돌본다는 계획도 내놨다.
저소득층 어린이 이웃이나 이·통장·반장, 지역유지 등으로 하여금 어린이들을 돌보게 하고, 자원봉사자도 활용한다.
도 관계자는 “급식대상 아동들은 가정 형편상 주로 저소득층 어린이들로, 이들이 추석연휴를 보다 따뜻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사랑과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