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은 지난 10일 삽교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신가 문해교실 어르신을 찾아가 그동안 배운 악기연주와 댄스공연 등을 펼치며 따뜻한 수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두 교실의 만남은 지난해 7월과 11월에 있었던 ‘문해교실 어르신 초등학교 가는 날 행사’를 통해 이루어 졌으며, 그 때 맺은 인연을 통해 올해는 학생들이 먼저 문해교실을 찾아 함께 하자는 뜻을 이언 담임선생님께 건의하여 수업이 진행됐다.
 
이날 수업에서 여학생들은 우쿠렐라 등을 이용한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 공연과 남학생들은 댄스공연을 펼쳐 박수를 받았다.
 
수업을 함께한 김선돌 어르신은 “손주같은 학생들이 우리교실에 직접 찾아와 공연하는 모습을 보니 행복하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하며 학생 전원에서 손수 덕담을 적은 노트를 전달해 감동을 주었다.
 
이언 선생님은 “학생들이 올해 문해교실 어르신 초등학교 가는 날 행사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며 “어르신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학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아이들 인성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군은 현재 25개소 260여명이 문해교실에 참여하고 있으며 ‘학교가는 날 행사’에 대한 효과가 높아 학교와 연계하여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행사를 더욱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