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월동 사료작물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습해방지와 포장관리에 철저를 기해주길 당부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강상규 소장은 “최근 잦은 비로 사료작물 파종이 늦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번 겨울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혹한이 예상돼 철저한 농작물 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월동 사료작물의 대부분인 맥류는 2～3㎝ 깊이로 10월 중·하순경 파종한 다음 월동 전에 잎이 3～6개가 나오면서 뿌리를 잘 내려야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으며, 안정 생산을 위한 유효경 확보에도 유리하다. 따라서 배수가 나쁜 포장에서는 지나친 수분 때문에 뿌리를 깊게 뻗지 못해 얼거나 어린잎이 노랗게 변해 말라죽게 되므로 땅이 얼기 전에 물빠짐 고랑의 마무리 부분을 철저히 정비해 습해를 방지해야 한다. 또한 습해가 심한 포장에서는 요소 3%액으로 엽면시비하고, 뿌리의 발육을 위해 규산질 비료를 10a당 25㎏을 뿌리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한편, 조기파종으로 밀?보리가 웃자란 밭에는 월동 전인 12월 상·중순에 밟아주어 동해 피해를 받지 않게 해야 하고, 월동 전에 너무 자라서 피해가 우려될 때에는 10a당 미숙퇴비는 1500㎏, 왕겨는 1000㎏, 볏짚은 300∼500㎏ 정도를 12월 중·하순에 유기물을 덮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