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사 고향을 위해 선행 베풀어
(前)경찰서장 故 최행남씨 고향어르신을 위해 벽걸이 TV와 에어컨 2대 석촌경로당에 기증
2012.08.24(금) 13:51:02 | 부여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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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yeogun@daum.net)
부여군 규암면 외2리에서는 24일 칠월칠석을 맞아 석촌경로당에서 200여명의 동네주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42인치 벽걸이 TV 1대와 에어컨 2대 기증식을 갖는 따뜻한 자리를 가졌다.
이날 기증식은 지난 9일 고인이 된 (前)경찰서장 출신인 규암면 출향인사 故 최행남(남, 92세)씨가 고향어르신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고인의 뜻에 따라 동생 최근석씨가 참석해 기증했다
故 최행남씨는 생전 고향 선후배들의 여가공간인 경로당 TV가 낡고 화질이 좋지 않아 시청하는데 불편을 겪고, 금년에는 어느 해보다 무더위로 인한 폭염경보가 10일 이상 지속되어 낮 시간을 보내는데 큰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벽걸이 TV 1대와 에어컨 2대(싯가 312만원)를 마련해 동생이 대신 전달했다.
동생 최근석씨는 “고향 선후배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고인이 되신 형님이 직접 봤으면 더욱 의미가 컸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언제나 쾌적한 환경속에서 즐겁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故최행남씨의 어머니 故김경희여사는 40여년 전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3000만원의 장학기금을 외2리 마을회에 기탁해 마을에서는 김경희 장학회를 만들고 매년 15명의 중?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 150여만원을 전달해오고 있는 등 가족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평소 나눔의 생활을 실천해 오고 있어 지역사회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