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은 최근 극심한 가뭄에 적극 대처하고 영농기 안정적 용수 공급을 위해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태안군에 따르면 군내 29개 저수지의 저수율이 28%까지 떨어지고 총 벼 재배면적 9936ha중 4.3%인 428ha가 모내기를 하지 못하는 등 봄 가뭄현상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아울러 모내기를 완료한 농지 중 208ha에 물마름 현상이 일어나고 고추, 고구마, 생강 등 밭작물 대부분이 생육장애 현상을 겪고 있으며 바지락 성패의 경우 10%가 폐사하는 등 여려움을 겪고있다.
이에 군은 9억11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해 우심지구 78개소 중 가뭄피해 8지구에 대해 용수원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태남지구에 부남호 농업용수를 분기해 13일까지 농업용수 1만5000여톤을 공급했다.
아울러 군은 3곳의 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를 농업용수로 활용해 1일 8500여톤의 농업용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하상굴착 및 들샘굴착, 관정보수 등의 사업을 통해 비상용수를 확보하고 있다.
군은 가뭄으로 모내기 미이앙 및 이앙 논의 물마름 현상으로 인한 고사가 예상됨에 따라 피해농가에 대해 예비비 6600만원을 투입해 벼 재육묘 생산비를 일부 지원키로 결정했다.
또한 오는 15일에는 진태구 군수 주재로 각 부서별 실과장 및 읍면장 참석 긴급 대책회의를 실시해 장기화 되고 있는 가뭄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군과 군의회 의원들은 가뭄으로 인해 농촌 일손부족이 심해지자 이달말까지 8개 읍면을 분담해 금년 농사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되는 농가를 중심으로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타들어가는 농민들의 마음을 보면 하늘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안타깝다”며 “군은 향후 예비비 등 동원 가능 재원을 전력 투입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는 등 가뭄피해가 최소활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