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보건소 정신보건센터(센터장 강영규)와 당진소방서(서장 박승희)가 지난 23일 생명 존중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에 따르면 2010년 자살률 통계에서 충청남도가 1위를 하는 등 지역 내 자살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됨에 따라 생명 존중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소방서와 상호업무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양 기관은 자신이나 타인을 해할 위험이 있거나 심각한 자살 문제에 대한 응급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상담과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에 대한 예방과 치료를 돕는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기관 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생명 존중을 위한 홍보와 교육, 상담 등을 통해 자살률을 감소시키고, 응급상황 시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으로 원활한 환자이송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강영규 정신보건센터장은 “자살을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고 시민 모두가 생명 존중의 마음으로 주변 사람에게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하며 “보다 알찬 정신건강사업으로 생명 사랑의 정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진시의 자살 현황을 보면, 2009년 71명, 2010년 54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11년 59명으로 다시 증가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