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둔 백합나무 숲이 조성된다. 백합나무가 주목받는 이유는 아카시 나무를 대체할 밀원수종이라는 점.
생산되는 꿀의 양(20년생 기준)이 약1.8kg으로 약 2kg를 생산하는 아카시나무와 비슷하다. 뿌리가 깊고 수명이 길며 병충해에도 강하다.
금산군은 올해에 11억원을 투입해 밀원수종인 백합나무와 소나무, 느티나무 등 8종 경제수 조림 226ha에 67만8000본을 식재하고, 소나무, 잣나무 등 4~5년생 큰나무 조림은 10ha에 1만500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특히, 백합나무의 경우 전년도 대비 20% 증가한 37만5000본을 식재할 계획으로 이는 전체 조림량의 54.1%에 해당되는 것이다.
고령화, 병해충, 기후변화 등 밀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의 상당한 도움이 예상된다.
더불어 군은 명품숲 조성사업 6개소를 선정해 마을을 상징할 수 있는 살구나무, 은행나무, 화목류 등을 식재하고 대둔산 길 단풍나무 식재, 부리면 수통리 추억이 깃든 아름다운 길 만들기, 공해완화를 위한 산업단지내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전체면적의 70%가 산지인 금산군은 그동안 금산산림문화타운, 목재문화체험장,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 등 산림생태문화의 보전관리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
이번 백합나무 조림사업의 대대적인 추진은 적극적인 형태의 산림경영 관리기반 구축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군관계자는 “백합나무는 바이오 순환림의 주 수종으로 정부에서도 권장하고 있는 나무”라며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 구축은 물론 밀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의 어려움을 타개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