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합덕 연호방죽 복원사업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당진시는 이달 말부터 6월까지 6억7천만 원을 투입해 조선시대 3대 방죽 중 하나인 연호방죽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충청남도 지정기념물 제70호인 연호방죽(합덕제)은 후백제 견훤이 천안의 왕건 군과 맞서 군량미와 물을 조달하기 위해 축조했다고 전해지며, 조선시대에는 김제 벽골제, 연안 남대지와 함께 조선시대 3대 방죽 중 하나였다
여름이면 저수지에 연꽃이 만발해 연지(蓮池)라고 불렀으나, 1960년대부터 농경지로 이용되면서 제방 1,771m만 남고 연호방죽 103만㎡는 사유지가 됐다.
연호방죽 복원 사업은 지난 1996년부터 토지매입 등을 실시해 진행됐으며, 지난 2009년 부분적으로 담수된 연호방죽에 올해 약 10만㎡의 추가 담수사업이 추진되면서 연호방죽의 옛 모습을 재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사업은 연꽃과 수목 식재 등 조경 사업과 2.5㎞의 호안 보행로 조성 사업도 병행 실시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연호방죽을 더욱 가까이에서 탐방할 수 있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합덕제의 독특한 자연·문화·사회 자원을 토대로 다양한 형태의 농촌테마공원을 조성해 농촌 주민과 도시민에게 자연친화적 휴식·레저·체험공간을 제공해 도·농 교류와 소득원의 거점을 확보한다는 구상으로 2018년까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