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님 전상서
그동안 안녕하신지요. 저는 과거 지방공사 의료원에 잠시 근무하였던 충청도민(G)입니다.
1. 지난 10. 28자 ‘행정원장 문제있다‘라는 제목의 글에 대한 회신에 ‘우리 도에서도 B의료원의 잘못된 문서를 접수한 사실이 있는지‘여부에 대한 답변이 빠져있어서 엊그제 귀 산하 예산담당관실 K모씨와 통화를 한바,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G: 우리 도에서도 잘못된 문서를 접수한 사실이 있나? K: (B의료원에서 접수된 문서를) 찾아봐야 알겠다. G: 그럼 찾아보지도 않고 답변(회신)을 했다는 말인가? K: ‘행정착오‘라는 내용에 포함된것 아니냐. G: (위 ‘포함되었다‘는 것은) 그런 문서를 접수한 사실이 있다는 얘기냐, 없다는 얘기냐? K: ........(묵묵부답) G: 그걸 왜 화끈(시원)하게 대답 못하느냐? K: 그렇게... 뭐... 우리가... (어물어물) G: (이런 글에 대한)회신은 누구의 결재를 받아 시행하나? K: 과장 결재를 받는다. -이하생략-
훌륭하신 지사님 산하에 아직도 이러한(민원요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회신하고, 적절한 회신인지<관련 회신으로 민원이 해소되었는지>검토하지도 않고 막연히 결재하는)공무원들이 남아 있다니 (실제로 이런 분들의 감독을 받는) 지방공사 의료원들의 부실운영은 당연하다 할 것입니다.
2. 기관명칭을 잘못 쓴것이 ‘행정착오‘라고 하는데 대하여--- ‘착오‘의 사전적 의미는 ‘착각에 의한 잘못‘이며 ‘착각‘이라함은 ‘잘못 깨닫거나 잘못 생각함‘ 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행정원장이 부임한 2001. 7경부터 본인이 이의 잘못을 지적한 2002. 5경까지 수차례 기관명칭을 잘못 써왔는데) 행정전문가인 관리부장과 원장이 똑같이 오랫동안 ‘잘못 깨닫거나 잘못 생각하고 잘못된 기관명칭을 써왔다‘는 얘기입니다.
저의 소견으로는 한두번 착각을 했다면 행정착오라고 하여야 할것이나 위와 같이 두분이 장기간 반복하여 착각을 하였으므로 이는 ‘착오‘가 아니고 이들의‘무관심, 또는 XX의 소치‘에서 비롯되었다고 하여야 옳을것으로 생각합니다.
3. 끝으로 ‘회신이 누락된 부분‘에 대한 답변을 촉구하오며, 우리도에서 최초로 ‘잘못된 문서‘를 접수한 때는 언제인지, 위 1항의 통화내용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는지, 위 2항에 대한 저의 의견에 동의하시는지를 알려주시고 아울러 건의하오니 의료원에 대한 업무감독에 앞서 우선 공기업을 지도, 감독하는 위 ‘관련자들‘부터 제대로 관리, 감독해 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