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보는 주민보다 업체 우선? (노동일보 4월 18일 보도내용)
충남 당진군 (군수 김낙성)이 주민들에게 당진 군정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당진 군보가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이 안되고 있어 예산 낭비라는 비난과 함께 업체와의 담합의 혹이 제기되고 있다.
당진군보는 수 년째 매월 1회 타이블로판, 8면에 4만부를 발행, 주민들에게 홍보하는 계 도지로 각 읍, 면 이· 반장들이 주민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주민들에게 배포되지 않고 있어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것.
18일 당진군 읍, 면 이·반장에 따르면 읍·면사무소에서 매월 1회 당진군보를 배부 받아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있지만 신문 부수가 턱없이 모자라 마을 전체주민들에게 나눠주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당진군 가구 수 4만 세대에 맞게 발행부수가 제대로 인쇄돼 배포되는 지 의문. 당진 군보는 연간 3000여만원의 인쇄비가 책정·운영되고 있으나 타 인쇄업체보다 높게 책정돼있 어 당진군과 인쇄업체간에 담합이 있지 안았느냐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주민 박모(32)씨는 “당진군에 2년 넘게 거주하고 있지만 당진군보는 본적이 없다” 며 “군민의 세금으로 발행하는 만큼 주민들에게 정확히 배달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진군 관계자는 “인쇄업체 선정시 입찰방식으로 선정하였고 이, 반장을 통해 정확하게 군보를 배부하고 있다”며 불량 배포와 담합의혹을 부인했다.
당진=문영호 기자 oon05@laborw.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