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인이라는 자부심과 긍지
2002. 2. 16
존경하는 김종필 충청향우회 중앙회 명예회장님 !
자랑스런 충청향우회 회원 여러분 !
오늘 충청향우회 중앙회 2002년도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여러분을 뵙고 200만 도민이 드리는 따뜻한 고향소식을 전해 올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오늘과 같은 훈훈한 만남의 자리가 개최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면서, 신임회장으로 취임하신 조부영 회장님께 진심 어린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그동안 우리 향우회를 훌륭히 이끌어 오시고 오늘 영예로운 이임을 하시는 박준병 전임회장님과 임원진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말씀을 드립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지난 12일은 우리 고유의 최대 명절인 설이었습니다.
당초에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비롯하여 대진 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등 많은 고속도로가 개통됨으로써 예전에 비해 원활한 교통이 이루어 질 것이라는 예상을 하였습니다만, 올해도 어김없이 귀성전쟁이라는 커다란 홍역을 우리는 치루어 냈습니다.
귀성전쟁이라고까지 표현되는 극심한 교통난을 감수하면서, 더구나 이러한 교통난이 발생할 것이란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긴 차량 행렬에 기꺼이 동참하는 것, 그것은 그곳에 어머니의 품속 같은 고향이 있고, 그곳에 우리들 삶의 원천이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런 것이 고향이며, 우리는 그런 고향을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일 수밖에 없으며, 충청인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는 우리의 표상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자랑스런 향우회 회원 여러분 !
같은 터전에서 나서 자라고 그 정기를 이어받은 사람들이 모여서 고향의 발전을 위해 힘을 합쳐 나갈 것을 다짐하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입니다.
그것은 인위적이거나 강제해서 되는 것이 아닌 지극히 자연발생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참으로 오랜 세월동안 충청인으로 함께 하며, 빛나는 문화와 전통을 꽃피워 왔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커다란 자부심과 긍지이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우리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지니신 고향에 대한 남다른 정과 큰사랑을 너무도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하여 매우 고맙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마음 그대로 고향의 발전을 위하는 일에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저 또한 고향의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여러분이 언제 어디서고 우리 충청을 자랑스럽게 말씀하시고 충청인이라는 사실에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며 생활하실 수 있도록 고향을 가꾸어 가는데 최선을 다해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어 한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미 여러분께서도 자세히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만,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19일까지 2002안면도국제꽃박람회가 우리들의 고향에서 화려하게 펼쳐지게 됩니다.
이번 꽃박람회는 화훼산업의 획기적 발전은 물론, 우리 지역을 널리 알리고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 내는데 다시없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꽃 박람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합니다.
고향에서 개최되는 국제적 행사이니 만큼 여러분께서 이번 박람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주위에 많은 홍보 해 주시길 당부 말씀드립니다.
다시 한번 오늘 뜻깊은 만남의 자리에 함께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면서, 여러분 모두 더욱 건승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보람과성취의 기쁨이 언제나 함께 하시길 기원하는 것으로 축사에 갈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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