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와 균형, 그리고 조화 2002. 2. 7
자랑스런 시민단체 연대회의 회원 여러분 !
이번 회의를 위해 우리 고장을 찾아주신 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님, 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님, 신철영 경실련 사무총장님, 지은희 전여성단체연합회장님을 비롯한 우리나라 시민단체 주요인사 및 단체 활동가 여러분 !
저는 먼저 시민사회단체 상설 연대조직인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참여하고 한국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주관하는 "2002 연대회의 비전 워크숍"이 개최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여러분께 환영의 인사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시민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시는 여러분의 정성과 노력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아름답게 열매맺게 되길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시민사회단체의 출범과 그에 따른 활동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전의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는 시민단체의 위상과 역할은 매우 큰 것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여러분이 주창하고 있는 이념과 실천이 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우리 사회가 성숙한 시민사회로 진입하였음을 반증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오늘과 같은 시민단체의 확고한 위상 구축은 여러분의 변함없는 신념과 희생적인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언제나 힘없고 어려운 이웃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거두지 않았으며, 불편부당(不偏不當)한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왔습니다.
또한 단순한 감시와 반대를 넘어 현실에 입각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정책입안과 결정과정에 많은 도움을 주는 대안세력으로 자리 하여왔습니다.
이는 자치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저에게도 커다란 보탬이 되는 것이었으며, 견제와 균형, 그리고 조화를 통한 사회운영이 민주사회의 기본 원리임을 생각할 때,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랑스런 시민단체 연대회의 회원 여러분 !
저는 여러분의 이러한 역할이야말로 여러분의 존재의미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며, 정부와 자치단체와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도 서로가 믿고 신뢰하는 든든한 동반자관계 이어야함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지금 우리가 열어가고 있는 21세기가 지방화 시대이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한 지방자치가 꽃피는 시대임을 생각할 때, 지역시민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시민단체와 자치시대를 열어 가는 자치단체와의 원만한 관계설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도 에서는 이미 이러한 사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해 전문가 집단과 시민단체의 도정참여기회 확대를 도정의 기조로 설정한 바 있으며, 이것은 앞으로도 변함없는 우리 도의 도정방향이 될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과 우리 자치단체야말로 하나의 수레를 움직이는 두개의 수레바퀴와 같다는 확고한 생각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말씀 드리면서, 우리 도정에 대하여 앞으로도 지금까지 해 오신 것 이상으로 애정과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고 아낌없는 협력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그런 당부의 말씀을 드리면서, 모쪼록 오늘부터 내일까지 우리 지역에서 개최되는 시민단체 연대회의가 이러한 인식을 서로 나누는 가운데, 여러분의 우의와 단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뜻깊은 만남의 자리를 위해 애쓰신 김광식 집행위원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시민사회단체의 무궁한 발전과 여러분 모두의 건승하심을 기원하는 것으로 축사에 갈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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