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관광의 명소
2002. 1. 28
활기찬 새논산 건설에 정성을 다해주시는 논산시민 여러분 !
지역 발전에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면서, 오늘 행사도 준비해 주신 임성규 논산시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신 김희수 건양대학교 총장님, 이광희 육군훈련소장님, 송중빈, 송영철 도의회 의원님, 강두식 논산시의회 의장님, 손화식 논산시 유림회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 !
오늘, 자랑스런 백제역사가 새롭게 조명될 "백제군사박물관" 건립공사의 기공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지금 우리가 서있는 이곳 황산벌은, 이 나라 충절의 표상인 계백 장군의 위대한 기백이 살아 숨쉬는 역사의 현장입니다.
장군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저 수락산 언덕에는 나라와 운명을 같이 한 5천 결사대의 힘찬 절개가 소나무의 푸른 기상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백제왕국은 비록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습니다만, 백제인의 숭고한 얼은 1천 3백여 년의 장구한 세월을 넘어 오늘에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건립될 백제군사박물관은 바로 이러한 백제인의 높은 기개와 불굴의 의지가 담긴 소중한 유물들이 보존될 새로운 보금자리입니다.
선현들의 위대한 역사와 찬연했던 문화를 후세에까지 길이 전승하고 이를 우리들의 큰 긍지로 삼아 가기 위한 산 교육장이기도 합니다.
저는 앞으로 이 박물관이, 단순한 유물전시관이 아니라 충절과 개척의 충남정신을 선양하는 수준 높은 종합 문화공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울러, 인근 유적지는 물론 육군훈련소와 계룡대 등 호국시설과 연계되어, 논산시를 명실상부한 호국관광의 명소로 발전시키는 견인차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논산시민과 내빈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우리 고장에 새로운 중흥의 터를 잡았던 백제는 외교와 문화 등에서 동방의 중심에 우뚝 설만큼 진취적이었습니다.
이것은 곧,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위기극복에 앞장섰던 살신성인의 선비정신으로 이어졌습니다.
논산시민 여러분은 물론이고 우리 충남인 모두에게는, 이처럼 활기차고 의로운 기백이 가슴마다 충만해 있는 것입니다.
지난 해 전국체전 종합우승을 통해서, 우리는 실제로 이것을 확인했습니다.
과감한 도전으로 최상의 목표를 쟁취해 냄으로써, 더 큰 자신감과 용기도 얻었습니다.
금년에도 우리 충남인의 신바람은 그대로 이어질 것입니다.
새로운 희망과 성취의 충남시대를 창조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과 함께, 지난 23일에는 "신나게 기업하는 충남 만들기 운동"이 높은 기치를 올리고 시작이 되었습니다.
바로 오늘은, 신명나게 농사짓고 보람으로 거두는 희망찬 충남 농촌을 건설코자, 우리 농업인과 더불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처럼 의욕적이고 역동적으로 열어 가는 금년 한해가, 번영의 충남 시대를 향한 큰 전환점이 될 것임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면 누구보다 앞장을 서주시는 정겨운 논산시민 여러분이 계시기에, 저는 더욱 마음 든든함을 느낍니다.
모쪼록, 오늘 백제군사박물관 기공을 계기로 웅대한 백제인의 기상을 충남 웅비의 신바람으로 승화해 내자는 말씀을 드리면서, 공사의 원만한 추진과 안전을 빕니다.
앞으로 박물관 건립에 더 많은 수고를 해주실 논산시청과 시공회사 관계자 여러분께 따뜻한 격려를 드리며, 논산시의 무궁한 발전과 행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승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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