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각오와 열정
2002. 1.15
존경하는 김종필 총재님 !
자유민주연합 당원 동지 여러분 !
오늘 우리 자유민주연합 창당의 주역인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우리 당을 사랑하고 지켜오신 당원 동지 여러분께 마음 속 깊은 경의를 드리면서, 임오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 더욱 건승하시고 보람과 성취의 기쁨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
우리는 7년 전 바로 이곳에서 김종필 총재님을 정점으로 자유민주연합의 깃발을 높이 들어 올렸습니다.
자유민주연합은 주권재민의 참된 책임정치를 구현하고, 주민자치의 시대를 열어 지방의 특색과 토양에 맞는 생활정치를 실현해 내자는 창당이념으로부터 출발하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었으며, 국민들에게 정치의 새로운 희망을 심는 대 장정의 출발이었습니다.
국민들은 그런 우리를 믿고 지지하였으며,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었습니다.
우리가 일구어낸 두 번의 지방자치제 선거와 15대 총선에서의 압승은 이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당원 동지 여러분의 헌신적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며, 우리 충청인은 물론, 전체 국민들의 김종필 총재님에 대한 지지와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김종필 총재님은 지난 40여년을 한결같이 우리 고향 충청도를 지키고 가꾸어 오셨으며, 끊임없이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고 고민해 오셨고, 자신의 신념을 향해 흔들림 없이 전진해 오신 참 충청인이며, 우리의 지도자이십니다.
때로는 정치적 굴곡도 있었고 고향사람들에게서 조차 외면을 당하는 아픈 상황도 있었지만, 총재님은 언제나 조국의 기둥이셨으며, 버팀목이셨습니다.
지금까지 총재님이 우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셨다면, 이제부터는 우리가 이분의 버팀목이 되어 드려야 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해 10월 당을 지켜나가겠다는 다짐을 한 바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새로운 각오와 열정으로 내 자신의 역할을 다 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자 합니다.
다가오는 6월 지방 선거에서 압승을 이루어 낼 것입니다.
자민련의 기치아래 충청인의 단결됨 힘을 보여 줄 것입니다.
우리 충청이 새로운 정치의 틀을 만들어 나가는 진원지가 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입니다.
현재의 정치구도는 충청권이 나서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역사적인 결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충청인은 평상시에는 주체적, 주도적인 역할을 주저하다가도 국난이 닥치면 굳게 단결하고 앞장에 서서 역사의 장을 열어 왔습니다.
우리는 지금이 국난의 상황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이 왜 좌절하고 실의에 빠져 있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돌려주고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우리 충청인이 다시 뭉쳐 일어나야 할 때임을 우리는 확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더 이상 무엇을 할 것인가로 망설이고 머뭇거리면서 방관자로 남아 있을 때가 아닙니다.
국가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 당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그것만이 우리 충청인을 주인 되게 하고 김종필 총재님에게 조국의 희망으로서 큰 일을 하실 수 있도록 우리가 버팀목이 되어 드리는 길이 될 것입니다.
우리 다 같이 다시 한번 굳은 마음과 결의로 자유민주연합의 깃발을 힘차게 세웁시다.
국가와 민족을 위한 길이라면 어떠한 가시밭길도 당당히 걸어나가겠다는 신념과 의지를 불태웁시다.
그리하여 역사로 하여금 우리가, 우리 자유민주연합이 한 시대의 중심세력으로 당당히 섰음을 기억하게 합시다.
당원 동지 여러분의 하나된 힘을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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