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축산 산업의 새로운 도약 2001. 12. 18.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도내 축산업 관계자와 양축가 여러분이 함께 하신 자리에서 우리 고장 축산업의 힘찬 도약을 위한 대토론회를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지역 축산업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면서 바쁘신 중에도 토론회에 참석해 주신 각 지역축협장님, 축산과 방역 관련 단체장님, 유통업체 대표님, 그리고 여러 양축가와 관계 공무원 여러분에게 심심한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좋은 말씀을 들려주시기 위해 귀중한 시간을 내주신 김옥경 국립 수의과학 검역원장님과 정동홍 농림부 축산경영과장님, 행사에 협조해주신 김만식 충남 운수연수원장님께도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 道는 지난 12월 1일을 기하여 충청남도 전역이 돼지콜레라 청정지역임을 全 세계에 선포했습니다.
지난 9월 19일, 우리 나라가 국제 수역 사무국으로부터 구제역 청정국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우리 축산업계가 간절하게 기다리던 희소식을 전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작년에 발생했던 구제역을 온 도민이 합심해서 이겨내고 최근 3년간 돼지콜레라가 전혀 발생되지 않도록 방역에 철저를 기해주신 축산인 여러분의 땀과 정성의 결실입니다.
저는 이런 성과를 계기로 지역 축산업이 크게 활기를 찾을 것으로 믿으면서, 그동안 굳은 의지로 어려움을 극복해 주신 모든 축산 관계자 여러분께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친애하는 축산인과 관련 단체장님,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 !
전통적인 농업도인 우리 道는 축산분야에서도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축산물 수입개방 압력과 가격 불안정 등 걱정되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우리가 이에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충남 축산업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국민의 1인당 고기 소비량은 연간 33.6㎏으로 90㎏이 넘는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훨씬 적고 우리와 식생활이 비슷한 대만의 74.3㎏에 비해서도 아주 적은 양입니다.
이 같은 사실은, 육류가 제1차 식량인 선진국과 같이, 앞으로 고기에 대한 수요 증가를 예상케 하면서 축산업의 장래도 그만큼 밝아질 것임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1위의 축산물 수입국인 일본이 인접해 있고 수입이 늘면 수출도 함께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축산물 수입개방도 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 구제역 청정국 인증과 돼지 콜레라 청정 지역 선포를 계기로 우리가 악성 가축전염병을 철저하게 박멸만 한다면, 축산업에도 큰 희망이 있다고 믿습니다.
물론 道에서도 축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성심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금년에 968억원 정도를 투입했습니다만, 내년에도 한우산업 육성과 가격 안정, 그리고 전염병 예방 등을 위해 가능한 限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 축산인 여러분께서 자신감과 희망을 잃지 않고 지역 축산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함께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으는 일이 중요합니다.
마침 오늘 토론회는 지역 축산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앞으로의 축산업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아주 소중한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번 토론회는 5년 연속 풍년농사와 함께 축산업에도 청신호가 켜진 한 해를 마무리하며 마련된 자리인 만큼, 더욱 활기차고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그동안 어려움을 헤쳐오신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마음 속 깊은 감사를 드리며, 남은 한 해도 부디 알차게 보내시고 하시는 일이 더욱 번창하는 가운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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