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합의기반과 민족 공동체의식 2001. 12. 18.
존경하는 이종수 지역 副의장님 !
시·군 협의회장님을 비롯한 간사님, 그리고 여성간부 위원님과 관계관 여러분 !
오늘, 금년 한 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남지역협의회의 활동성과를 되돌아보며 내년의 알찬 계획을 세우기 위한 평가회의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면서 도정발전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는 자문위원 여러분께 심심한 謝意를 표합니다.
특히, 이번에 제10기 위원으로 새롭게 활동하게 되신 박준구 천안시 협의회장님, 김진환 아산시 협의회장님, 김규태 금산군 협의회장님, 권영식 부여군 협의회장님, 윤재순 청양군 협의회장님, 김은숙 아산시 간사님께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21세기를 열었던 2001년도 어느덧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만, 올 한 해도 여러분께서는 汎민족적 통일 역량을 키우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셨습니다.
통일정세 보고회를 통해 도민들에게 통일의식을 고취시키고 수시로 강연회와 토론회를 열어 민족 화합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도 큰 기여를 해주셨습니다.
지역 의회 활동이나 본연의 일로 바쁘신 중에도, 이처럼 열정적인 활동을 펼쳐주신 것은 여러분의 뜨거운 조국애가 아니면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이러한 위원님들의 남다른 애국심과 통일에 대한 굳은 의지가 있기에 우리 민족은 지금 화해와 평화의 길로 힘차게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이 같은 노고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기대했던 만큼 남북관계가 진전되지 못하여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미국의 對테러 전쟁으로 인해 북미관계가 긴장되면서 남북간에도 원만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국민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여기서 지나치게 낙담하거나 더 이상의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때일수록,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기반과 민족 공동체의식을 다지면서, 한편으로는 건전한 안보관도 확립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대통령님께서도 지금까지의 포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즉각적인 통일은 그 목표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저들 역시 화해와 협력만이 민족의 살길임을 인식한 가운데 우리의 통일의지에 점차 동화됨으로써 스스로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통일문제에 대한 높은 식견과 투철한 국가관을 가지신 여러분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민의 통일 역량을 결집하여 이를 국민적 의지로 승화시키고 모든 계층에 바른 통일관을 심어 주실 분이 바로 여러분인 것입니다.
자주와 평화, 그리고 민주의 원칙에 따라 민족의 공통과제인 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온 국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실 분도 역시 여러분이십니다.
오늘 평가회의에서 내년도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가 될줄 압니다만, 저는 여러분께서 새해에는 더욱 의욕적인 활동으로 남북관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열망하는 우리 도민들에게도 더 큰 희망을 안겨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쪼록 오늘 2001년 지역협의회 활동 평가회의가 한 해의 보람을 함께 나누며 활기찬 내년을 준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라면서, 민주평통 충남지역협의회의 무궁한 발전과 여러분 모두 훈훈하고 알차게 금년을 마무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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