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의 의미와 소중함 2001. 12. 10
UN이 정한 "세계자원봉사자의 해"를 기념하고 자원봉사에 대한 열기와 참여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제9회 여성자원봉사자대회가 개최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이를 200만 도민과 함께 축하하면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펼쳐주신 자원 봉사자 여러분께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자리를 함께 해주신 홍순규 연기군수님, 임태수 군의회 의장님, 박정희 충남여성단체연합회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도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친애하는 여성자원봉사자 여러분 !
새로운 희망과 용기로 열었던 2001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늘 이맘때쯤이면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새로운 해를 맞는 기대가 교차하기 마련입니다만, 올 한해는 많은 보람과 성과를 거둔 의미 있는 한해로 기억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는 지난 10월에 개최된 제8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이라는 값진 결실을 이루어냈습니다.
농정분야에서도 5년 연속 단보당 쌀 생산 전국1위라는 금자탑을 세웠으며, 디지털 도정을 실현하는 등 행정부분에서도 앞서가는 도정으로서의 우리의 위상을 확고히 하였습니다.
우리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200만 도민의 참여와 성원이 함께 하였기 때문이며, 여러분과 같이 더불어 사는 충남건설의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려주신 분들의 노고가 함께 하였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 10월에 치루어진 전국체전에서 보여준 여러분의 헌신적인 봉사와 참여는 우리 충남의 위상을 한층 높여주는 계기가 되었으며, 자원봉사의 의미와 소중함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그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 올 한해 동안 여러분이 펼쳐주신 희생과 봉사의 실천에 대하여 거듭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친애하는 자원봉사자 여러분 !
우리는 최근에 치른 전국적 행사와 얼마전 경제위기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원봉사가 지닌 소중한 뜻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더불어 사는 공동체적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를 직접 체험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이 넓고 확고하게 자리잡았다고 하기에는 부족함 점이 많은 것이 또한 사실입니다.
선진국의 자원봉사 참여율이 15%- 40%인데 비해 아직도 한 자리 수에 머물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국가적인 커다란 행사나 그늘진 이웃의 세세한 부분까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손길이 일일이 미치기를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면이 없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다원화되고 다양해진 복잡성을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면에서 자원봉사의 참여와 실천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지금 우리 사회의 일각에서 일고 있는 공동체의 해체와 인간소외의 현상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자리를 함께 하여 주신 것도 바로 이 점을 인식하고 우리 사회에 자원봉사의 정신을 널리 확산시키고 뿌리 내리게 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에 의하여 열어 가는 우리의 미래가 참으로 훈훈하고 아름다울 것임을 확신하면서, 모쪼록 오늘 대회가 이러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 설 것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해 마지않습니다.
다시 한번 올 한해 동안 여러분이 보여주신 헌신적인 봉사와 사랑의 실천에 대하여 참으로 수고 많으셨다는 치하의 말씀을 드리면서, 새해에도 원하시는 일 모두 원만히 성취되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운이 언제나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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