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 희망과 활력을
2001. 11. 27
친애하는 충남 4-H 가족 여러분,
오늘, 우리 4-H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금년 한해 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서로를 격려하기 위한 충남 우수 4-H회원 시상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실천적 4-H이념을 바탕으로 농촌 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는 최순룡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따뜻한 치하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올 한해 비교평가에서 탁월한 업적을 거두어 영예의 4-H대상과 각 부문의 상을 받으신 수상자와 단체, 그리고 학교 4-H회 指導 선생님들과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어린 축하를 드립니다.
축하의 자리에 함께 해주신 강복환 道 교육감님, 이한두 道 4-H 후원회장님, 김세환 농촌지도자 道 연합회장님, 김용남 생활개선 道회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도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수시로 우리 4-H 가족을 만나고 있습니다만, 나는 그때마다 새롭게 샘솟는 믿음과 희망을 갖게 됩니다.
꿋꿋하게 우리 농촌을 지키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여러분을 통해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보며 가슴 뿌듯함을 느끼곤 합니다.
오늘 수상자 여러분의 면면만 봐도 여러분의 농촌 사랑이 얼마나 깊고 지역 발전을 위한 열정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정말 고맙고 믿음직스럽습니다.
여러분의 이러한 땀과 정성에 힘입어 올 한 해, 우리 道는 풍년 농사와 함께 5년 연속 단보당 쌀 생산 전국 1위의 위업을 달성하였습니다.
물론 쌀값 하락으로 인해 농민들의 걱정이 매우 큽니다만, 이것은 분명 우리가 힘써 이룩한 보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또한 마을마다 아름다운 꽃길과 꽃동산을 만들어 2002안면도 국제꽃박람회의 범도민 참여 분위기를 조성해 주셨고 道內 환경도 청결하게 가꾸어 주셨습니다.
농업환경 보전을 위한 재활용품 수집운동과 각종 봉사활동은 더불어 사는 농촌 공동체문화 형성의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바로 자랑스런 우리 충남 4-H 회원 여러분이 지역 농촌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4-H회원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 농업은 변화와 개방의 물결 속에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얼마 前 폐막된 WTO 각료회의는 농산물 수입개방 확대를 결정함으로써 우리에게 걱정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 나가야 합니다.
경지면적은 우리 나라의 절반에 지나지 않지만, 네덜란드의 지난 해 농산물 수출액이 우리의 19배인 302억 달러에 이른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문제는 바로 정보화와 과학화를 통한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인 것입니다.
나는 우리 농업도 이처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뜨거운 애향심과 진취적인 사고를 가진 여러분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서 지·덕·노·체의 4-H정신은 농촌의 활로를 개척해 나갈 불변의 정신 지표이며, 선진 농촌을 밝히는 횃불이라고 믿습니다.
모쪼록, 이번 시상식을 계기로 우리 4-H 가족이 더 큰 의지와 일체감을 다져 주기를 기대하면서, 자치도정의 믿음직한 동반자인 충남 4-H의 무궁한 발전을 빕니다.
오늘 여러분의 수상을 거듭 축하 드리며 행사에 함께 하신 여러분 모두의 健勝과 가정에도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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