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의 주역
2001. 10. 25
오늘 우리지역 벤처기업의 현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한 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21세기 충남벤처프라자가 개최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저는 먼저 이를 200만 도민과 더불어 축하하면서, 오늘 행사 준비에 정성을 다해주신 이종현 충남테크노파크 본부장님과 박덕흥 충남벤처협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자리를 함께 해주신 김승국 단국대학교 총장님, 서교일 순천양대학교 총장님, 김재봉 도의회 의장님, 신동오 중소기업청 차장님, 이종언 천안공업대학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도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벤처기업이라는 이름이 우리 기업사에 등장한 것은 불과 몇 년 전의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처기업은 이미 기업사에 굳건한 뿌리를 내렸으며, 벤처열풍이라고까지 불리는 기업의 창업열기는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를 바꾸었다 할 정도로 신장세를 보여왔습니다.
이는 우리지역에 248개의 벤처기업과 293개의 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가 있으며, 174개의 산학연 컨소시엄이 구성되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만을 보아도 알 수 있는 일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지난 97년부터 시작된 정부의 주도적인 역할이 커다란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입니다만,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로의 진입에 따른 시대적 변화도 창조정신과 도전정신으로 대표되는 벤처의 특성과 맞물려 창업 열기를 불러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보면 우리 인류가 걸어온 길은 새로움에 대한 도전과 창조의 여정이었으며, 모험심 가득한 벤처인이 이끌어온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몸에 익은 사냥과 열매따기를 그만두고 완전히 낯선 일에 목숨을 걸고 매달린 초기 농민이 최초의 벤처인이었다면, 발견의 시대, 혹은 대양의 시대로 불리웠던 15-16세기 바스코 다 가마, 마젤란, 그리고 콜롬버스 등은 지구의 끝에 아득한 낭떠러지가 있다고 믿었던 시절, 지리상의 대 발견을 이룩한 진정한 벤처 사업가였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통해서 도전과 창조정신이 개인은 물론 국가의 명운과 그리고 인류의 역사까지 진일보시킨 원동력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새로운 변혁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정신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벤처기업인 여러분 !
안전하고 안락함을 얻을 수 있는 산업이라면, 그것은 이미 벤처산업이 아닙니다
본질적으로 벤처는 모험 혹은 투기라는 말뜻에서 볼 수 있듯이 언제라도 망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안고 있는데다가 신천지를 개척하는 것이니 만큼 혼신의 힘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것, 그것은 바로 시장 전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혁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며, 무한경쟁체제에서의 경쟁력을 갖추어 가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첨단산업의 주역으로써 이러한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이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오늘과 같은 행사가 마련된 것도 이러한 여러분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오늘 이 행사가 우리 지역 벤처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신제품의 전시를 통하여 벤처산업의 미래와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고 정보와 자금, 판로와 인력 등 제반 여건들을 통하여 벤처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 행사 준비에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관계자 여러분과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보내주신 기업인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면서, 여러분 모두 건승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보람과 성취의 기쁨이 언제나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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