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정을 나누는 자리
안녕하십니까? 충청남도지사 심대평 입니다.
먼저, 이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뉴욕지역 유관기관 단체장님과 한국언론사 대표님, 그리고 경제인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1997년에 이어서 근 4년만에 다시 여러분을 뵙습니다만,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갑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그동안 조국과 우리 충청남도를 변함없이 사랑해 주시고, 우리 도의 무역사무소가 미국시장개척을 위한 전초기지로서 지난해만 해도 204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좋은 실적을 올리는 가운데 교민의 사랑방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신데 대하여 고마운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 고향에서는 농번기를 맞아 한해의 결실을 기약하는 모내기 등 농사일이 한창이며, 하우스로 재배한 수박, 참외가 제 맛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도 아직은 경제의 어려움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닙니다만, 그동안 꾸준히 추진되어 온 각종 개혁조치들이 성과를 올리면서, 이젠 경제회복을 자신할 수 있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충남도정도 열심히 일해 온 결과, 농정부분에서 3년 연속 전국 최우수 道로 선정되어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물가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 부분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각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지방자치단체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 10월에는 온 국민의 한마당 잔치인 전국체전이 우리 道 천안시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있습니다.
우리 충남은 전국체전에서 재작년에는 3위, 지난해에는 4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만, 올해는 우리 道에서 열리는 만큼 1위 입상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의 이번 미주 방문은 오늘부터 14일간의 일정으로 짜여져 있습니다만, 2002년 우리 도에서 개최되는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의 홍보와 도내 기업들의 시장개척 지원, 그리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대단위 프로젝트에 대한 외자유치를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5월 27일부터는 아르헨티나를 방문하여 미시오네스주와 자매결연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어서 LA와 샌프라시스코도 방문할 계획입니다.
매우 바쁜 일정이라 제대로 소화해 낼 수 있을지 하는 걱정도 됩니다만, 지금까지의 해외 순방이 그러했던 것처럼 이번 방문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그러한 뜻에서 여러분에게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안면도 꽃박람회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입니다.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는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에서 국제공인을 받아 개최하는 행사로 우리나라 화훼산업의 발전은 물론 국가적인 이미지 제고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중앙정부에서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서는 이 자리에 계시는 여러분과 우리 교포들의 성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주지역 화훼생산자단체와 바이어들이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실 것은 부탁드립니다.
이번 방문을 여러분과의 반가운 만남으로 시작하게 된 것을 큰 기쁨으로 여기면서, 끝으로 저희 일행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김문규 충청남도의회 운영위원장입니다. 박찬중 충청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입니다. 김창희 문화일보 기자입니다. 김상기 TJB 대전방송 기자입니다. 한찬희 충청남도 국제통상과장입니다. 여러분의 환대에 거듭 감사를 드리면서, 모쪼록 이 자리가 고향의 정을 나누고 고국과 우리 한인사회의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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