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복 못할 어려움은 없어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스물 한 번째 장애인의 날을 맞아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면서, 200만 도민과 더불어 진심 어린 축하를 드립니다.
저는 먼저 장애인 복지와 권익증진에 앞장서 오시고 오늘 이 행사 준비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이건휘 충남지체장애인협회장님과 관계자여러분, 그리고 자원봉사자와 후원인사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굳은 자활의 의지로 꿋꿋한 삶을 살아오신 장애인 여러분과 가족 여러분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자리를 함께 하신 김용환 국회의원님, 서교일 공주대학교 총장님을 비롯한 우리 지역 대학 총장님, 강복환 도교육감님, 명제현 대전지방 보훈청장님과 내외귀빈 여러분께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친애하는 장애인 여러분 !
완연한 봄빛이 무르익어 가는 4월에 여러분을 뵙게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여러분을 뵐 때마다 늘 느끼는 것입니다만, 여러분이야말로 이 화사한 봄날과 가장 잘 어울리는 분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저는 갖곤 합니다.
그것은 지난 겨울의 모진 추위 속에서도 봄이 파릇한 새 생명을 잉태하여왔듯이 여러분 또한 좌절과 시련 속에서 오늘의 희망을 피워내신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나 시련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겨울이 모든 이에게 똑같은 어려움을 안겨주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이를 어떻게 받아드리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을 우리는 여러 번 지켜보았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하셨을 줄 알고 있습니다만, 지난 월초에 스포츠 행사장에서 있었던 한 어린 장애 소년의 모습은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주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애덤 킹이라는 이름을 가진 어린 소년이었습니다.
비록 두 발을 의족에 의존하고 있었고 해외 입양된 불우한 환경을 타고 난 소년이었습니다만, 그의 모습 어디에서도 그늘진 모습은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수만 관중이 운집한 스타디움에서 당당히 공을 던질 수 있었던 것, 그것은 그가 더 이상 장애자가 아님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또한 이 세상에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은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깨우쳐 주는 것이기도 하였습니다.
친애하는 장애인 여러분 !
저는 여러분의 모습이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여러분께서는 이에 못지 않은 당당한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그 당당함이 앞으로도 더욱 굳건해지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희망으로 꽃피게 되길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자치 도정은 언제나 여러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지체장애인협회 시·군, 출장소에 재활사업비 지원을 통해 여러분의 재활사업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며, 전 시·군에 장애인 심부름센터를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근로 능력이 없는 분들을 위하여 일자리를 만들고 장애유형에 적합한 직종을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생산적인 복지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노력 또한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 또한 더욱 굳센 의지로 당당하고 자랑스런 모습을 펼쳐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모쪼록 오늘 스물 한 번째 맞이하는 장애인의 날이 이러한 우리의 다짐을 더욱 새롭게 하는 가운데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사회 건설에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 장애인의 날을 200만 도민과 함께 축하하면서, 여러분 모두 더욱 건승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보람과 성취의 기쁨이 언제나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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