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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태고사로 떠나는 여행

원효대사가 창건한 고찰 태고사

2024.02.15(목) 22:20:00주향(tolremio@daum.net)

태고사
▲ 태고사

태고사(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행정리 512-1)는 신라 신문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절터를 본 원효대사(元曉大師)가 너무 기뻐 3일 동안 춤을 추었다고 할 만큼 주변 경관이 빼어나다. 

고려시대에 태고화상(太古和尙)이 중창하였으며, 조선시대에 진묵대사가 재건하였다고 한다. 진묵대사는 태고사를 보고 “하늘을 이불 삼고 땅을 자리하여 산을 베개 삼고 누워 있으니 달은 촛불, 구름은 병풍, 강물은 술동이로다”라는 말로 이곳 절경을 표현하였다.
   


절의 이름이 원효사가 아니고 태고사인 이유는 고려말 선승으로 한국불교계를 이끌던 태고 보우국사의 호에서 연유한다. 태고 보우국사가 중창하였다고 하여 태고사가 되었다. 청림골로 들어가면 대둔산도립공원 주차장이 있고 청림골 게곡에서 내려오는 물로 이루어진 저수지가 있다. 호수처럼 맑고 아름답다.



태고사는 바위산으로 높은 대둔산의 팔부능선 높은 위치에 있어, 내려다 보이는 풍광은 좋으나, 대둔산 자락의 아래에서부터 걸어서 올라가기는 쉽지않다. 하지만 지금은 절의 입구에서 300m 지점까지 좁은 길이지만 굽이굽이 길을 닦아 승용차가 올라올 수 있도록 도로가 닦여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주차장에서부터 300m에 이르는 구간은 가파르기가 매우 험난하여 추운 날이라도 등줄기에 땀이 날 정도였다.
 


태고사 들어가는 입구 가까이에 장군 약수터가 있다. 장군 약수는 옛날에 용천수라고 불렀지만 먹으면 힘이난다고 하여 장군수로 부르고 있다. 아직은 세간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신비스런 약수이다.
 

태고사의 주차장에 이르러 석문 가는 길로 올라갔다 작은 대나무가 우거진 나무길을 따라 올라가니 석문이 보였다 바위가 갈라진 곳을 석문(石門)이라고 부르는데, 석문 글자는 조선후기 유학자 송시열이 직접 쓴 글자라고 한다.
 

   
그 석문을 지나 조금 더 오르면 태고사의 일주문이 멋들어지게 자리하고 있었다. 일주문을 지나면 수려한 배경의 대둔산에 둘러싸인 사찰의 모습이 신비롭게 펼쳐져 있다.


 
관음전
▲ 관음전

금강문을 지나서 계단을 올라서면 좌측에는 보현당, 정면에는 지장전, 우측으로는 대웅전과 극락보전, 관음전이 위치하고 있고, 우측 앞쪽으로는 범종각이 자리하고 있는 가람 구조이다.  6·25동란 당시 전소한 태고사는 77년 대웅전인 삼불전 불사의 완공을 시작 으로 극락전(79년) 관음전(81년) 삼성각(84년)에 이어 88년 시작한 지장전 (98년)이 완공됐으며 88년부터 시작된 백팔계단 공사가 완공되어 사찰의 품위를 한층 더한다.



대웅전에 해당하는 삼불전 앞에서서 저 멀리 산 아래를 내려다보니 그 옛날 원효스님이 3일동안 춤을 덩실덩실 추웠던 기분을 느낄 것만 같다. 해발이 높은 곳에서 안개가 자욱한 풍경을 보니 마치 신선이라도 된 기분이 들었다. 티끌 세상을 벗어난 느낌이다. 



극락보전 뒤편으로는 의상봉과 관음봉이 서 있고, 탁 트인 전망 저 끝에 오대산이 턱 하니 버티고 서 있다. 안온함과 호쾌함이 절묘하게 깃든 도량이다.
 


삼성각은 각각 재물과 수명과 복을 관장하는존재로서 전통신앙인 삼신신앙과 습합현상을 살피게 된다 
 


범종루는 밑에서 기둥을 세워 건립한 루각이다. 비로 인해 안개가 자욱하여 신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가 오고 진눈개비가 내려 좋은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지만 정기 좋고 아름다운 수목에 둘러싸여 산행을 즐기기 좋은 태고사다. 대둔산에 위치하여 빼어난 자연 산새를 즐길 수 있도록 산책로가 잘 조성된 태고사는 여유 있게 돌아보며 일상에 지친 심신을 쉬어볼 수 있는 힐링을 가져보기 좋은 곳이다


태고사
충남 금산군 진산면 청림동로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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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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