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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백제문화의 발자취를 담은 국립부여박물관

2024.05.26(일) 14:54:06들꽃지기(psh3441@hanmail.net)


<부여 석조(보물 제194호)>

우리나라 전국에 모두 13개의 국립박물관이 있는데, 박물관마다 특정 브랜드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13개의 국립박물관은 박물관별로 지역 특성에 맞는 브랜드 주제를 선정해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국립부여박물관은 화려하게 꽃피웠던 백제의 문화유산을 보존, 관리하고 널리 선양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국립부여박물관 전경>

95년의 깊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국립부여박물관은 충남지역의 선사시대 문화유적들과 백제문화가 가장 화려하게 꽃을 피웠던 고대 사비백제의 유적과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백제 문화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전시 공간은 다양한 석조 유물이 있는 야외전시장과 실내의 상설전시장, 그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인 어린이박물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야외 전시장]


<담장>

박물관으로 들어서면 오른쪽 소나무 숲에 길지 않은 담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화려하지 않고 단순 소박한 형상의 담장이 눈에 들어와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간단한 담장 조형물이지만 백제의 발자취를 담은 박물관과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당유인원기공비(보물 21호)>

660년 나당연합군 일원으로 백제를 침공한 당나라 장수 유인원의 행적을 기록한 비로, 전형적인 당나라 비석입니다. 비록 유인원의 행적을 중심으로 기록한 비이기는 하지만, 의자왕과 태자, 신하 700여 명이 당나라로 압송된 사실과 부흥운동의 주요 내용, 폐허가 된 도성의 모습 등이 기록되어 있어 백제 멸망 과정과 부흥운동의 양상을 알려주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보광사대보광선사비(보물 107호)>

고려후기 비석의 전형적인 형태를 띠고 있는 보광사대보광선사비는 부여군 임천면 성주산 보광사터에 있던 것으로, 보광사 중창을 주도한 원명국사 충감(1275~1339)의 행적과 중창 과정을 기록한 비입니다.  


<동남리 오층석탑(충청남도지정문화재자료 104호)>

석탑은 돌로 만든 탑파라는 의미의 석조탑파를 줄인 말인데, 탑파는 부처의 유골(진신사리)을 묻은 무덤을 뜻합니다. 2단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쌓은 5층 석탑으로 통일신라의 전형적인 석탑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동사리석탑(충청남도지정문화재자료 121호)>

부여군 세도면 동사리에 있던 것을 박물관으로 옮겨 세워놓았습니다. 고려전기에 조성된 석탑은 2층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쌓은 구조이며, 1층 탑신에는 네모난 구멍을 뚫었는데, 불상 등을 안치하기 위한 감실의 일종입니다.  

[어린이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부여 어린이박물관은 백제문화의 상징인 백제금동대향로를 주제로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사고력을 확장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빛과 색으로 만나는 미디어아트, 360°도 입체형 프로젝션 등 최첨단 디지털과 매달려보고, 올라가보고, 돌려보는 등 신나는 아날로그 체험을 결합한 전시공간입니다.
반드시 온라인으로 예약하여야 하며, 1일 6회 차 운영하고 있고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를 동반하지 않은 관람객, 성인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어린이의 입장을 제한합니다. 


[상설전시장]

실내 상설전시장은 박물관의 가장 안쪽에 있으며 제1전시실~제3전시실, 기증유물전시실, 수장고, 뮤지엄샵 등이 있습니다. 이중 현재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은 1,2,3 전시실입니다.




<제1전시실> : 부여의 선사와 고대문화

제1전시실은 충청남도의 청동기시대부터 마한까지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한강 유역의 문화를 받아들인 송국리 지역의 독특한 문화를 확인할 수 있으며, 백제를 세우는 데 밑받침이 되었던 54개 소국으로 이루어진 마한 문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2전시실> : 사비백제와 백제금동대향로

제2전시실에서는 사비성에 살았던 백제인의 일상과 정치, 행정, 종교 의례 등 다양한 생활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중 단연 으뜸은 백제금동대향로일 것입니다.
대략 6세기 말-7세기 초에 제작된 백제금동대향로는 1993년에 백제 시대 왕실의 사찰이 있었던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에서 발견된 백제의 향로입니다. 연꽃은 물론 도교에서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 혹은 신선이 조각되어 도교와 불교적 요소가 모두 있으며, 무엇보다도 그 조형 솜씨가 워낙 훌륭하고 뛰어난 수준이라 백제 문화의 정수라고 손꼽을 수 있는 우리 조상들의 걸작입니다.   




<제3전시실> : 백제의 불교문화

제3전시실은 백제인의 우수한 공예 제작 기술을 보여주는 불상과 세계적인 건축 감각을 자랑했던 사찰을 주제로 전시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유일한 사면불상인 ‘예산 화전리 석조사면불상’, 인자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서산마애삼존불’ 등 백제 특유의 예술혼이 담겨 있는 불교문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치미 : 지붕 위에 세우는 기와> 
 

국립부여박물관
충남 부여군 부여읍 금성로 5
 - 휴무일 : 1월 1일, 매주 월요일
 - 주차 및 입장료 : 무료
 - 홈페이지 : http://buyeo.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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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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