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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홍예공원 건강길 봄맞이 풍경

2021.04.07(수) 01:19:26경명(jsh_letter@naver.com)

하루가 다르게 봄이 깊어갑니다. 오랫동안 겨울옷을 입고 있던 홍예공원도 서서히 봄옷으로 갈아입는 중입니다. 푸릇푸릇한 새싹이 돋아나고, 나무에 잎이 피기 시작하면서 채도와 명도가 서서히 높아지는 중입니다. 푸릇푸릇한 봄 색이 짙어가는 자미원 모습을 바라보면서 본격적으로 홍예공원 봄맞이 산책을 시작합니다. 

봄 기운이 깊어가는 홍예공원 자미원▲ 봄 기운이 깊어가는 홍예공원 자미원

홍예공원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건강길을 따라 걸으면서, 이곳에 찾아온 봄 흔적을 하나하나 찾아봅니다. 겨우내 자취를 감추었던 다양한 봄나무 꽃 풍경이 드디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화살나무를 비롯한 여러 나무에 새싹이 돋고 있고, 꽃 핀 모양이 튀긴 좁쌀처럼 보이는 새하얀 조팝나무꽃이 막 피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활짝 피어난 분홍빛 벚꽃은 봄맞이 산책길을 더욱 설레게 합니다. 

홍예공원 자미원에서 만난 봄풍경

벚꽃
▲ 홍예공원 건강길에서 만난 봄풍경

홍예공원 온 천지에 노랑 민들레꽃이 만발해있습니다. 그외에도 산책로 주변 곳곳에 피어있는 작은 야생화를 손쉽게 만날 수 있지요. 홍예공원 건강길은 꽃마리, 제비꽃, 쇠별꽃, 점나도나물과 같은 우리 야생화부터 시작해, 자주광대나물과 같은 귀화종 야생화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멋진 산책로입니다.  



홍예공원 4월 봄 야생화

▲ 홍예공원 4월 봄 야생화 - 민들레, 점나도나물, 자주광대나물

4월을 맞이해 거미와 곤충 친구들 활동 역시 더욱 활발해집니다. 풀밭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별늑대거미가 잔디밭 사이를 오가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봐야 발견할 수 있는 작은 회양목꽃은 꿀벌 녀석들이 분주히 드나드는 봄 맛집입니다. 산책로 주변을 나풀거리며 날아다니는 배추흰나비, 노랑나비, 호랑나비 덕분에 길을 걷는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 홍예공원 봄맞이 풍경 

어디선가 "또르르" 방울 굴러가는 듯한 예쁜 새소리가 들려옵니다. 소리를 따라 가보니 언제봐도 귀여운 방울새 친구들이 와 있습니다. 사람이 지나가면 나무 위로 올라갔다가, 인기척이 사라지면 잔디밭에 내려앉아 먹이활동을 계속 이어갑니다. 지나가던 참새와 사이좋게 공간을 공유하면서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홍예공원에서 만난 방울새 친구▲ 홍예공원에서 만난 방울새 친구

사람이 오가는 산책로와 멀리 떨어진 외곽 공간은 조심성 많은 멧새를 만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우리나라 토종 텃새이지만, 필드에서 이 친구를 보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꽤 오랫동안 탐조 활동을 하면서 실제로 멧새를 만나는 건 이번이 몇 년 만에 처음인지라, 더욱더 반갑고 설레는 순간이었지요.말 그대로 홍예공원 산책길이 제게 건네주는 깜짝 선물 같은 순간입니다. 
   홍예공원에서 만난 토종텃새, 멧새▲ 홍예공원에서 만난 토종텃새, 멧새

모든 산책을 마치고 다시 되돌아와야 할 시간입니다. 발길을 돌리기 아쉬워 고개를 들어 홍예공원을 바라보니 공원 위 하늘을 빙빙 돌면서 비행하고 있는 황조롱이 녀석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즐거웠던 4월 봄맞이 홍예공원 산책을 마무리합니다. 

3▲ 홍예공원 황조롱이 비행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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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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