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七甲山·561m)은 청양군 대치면과 정산면 그리고 장평면 3개의 면에 걸쳐있는 ‘어머니 품과 같은 포근한 산’으로 불리지만 국민가요로 잘 알려진 ‘칠갑산’으로 더 유명세를 알리고 있는 산이다.
이곳 칠갑산 산자락에는 청양명승 10선 중에 하나로 꼽힐 만큼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천장호 출렁다리를 오랜만에 찾았다.
▲ 천장호 줄렁다리
이제는 아름다운 관광지로 변모한 느낌이 나는 곳이다. 예쁜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어서 연인들의 달콤한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도 생겼다. 콩밭매는 아낙네상도 생겼네요. 항상 이곳 청양에 오면 콩밭매는 아낙네는 어디 있나 했었는데 콩밭매는 아낙네상도 출렁다리 입구에 세워져 있어서 보는순간 노랫가락이 떠오른다.
▲ 콩밭메는 아낙네상
그리고 황룡정을 지나고 나면 내리막길 계단이 나오는데 소나무가 많았던 이곳에는 조금 황량해 졌음을 알 수 있었는데 천장호 주변 리기다 소나무 숲을 전면 리모델링할 계획이라고 한다.
천장호 주차장에서 출렁다리 구간 내 과거 산림녹화사업으로 식재된 리기다소나무가 급격히 노화가 진행되고 병충해로 인해 고사목 증가로, 리기다소나무를 제거하고 재래종 소나무, 단풍나무, 계수나무, 산철쭉 등 계절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수목을 식재 할 방침이라고 한다.
천장호 출렁다리는 2007년에 착공 2009년에 개통한 길이 207m, 폭1.5m, 높이 24m로 국내 최장 다리라고 한다. 그리고 한창 인기가 좋았던 KBS 인기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서 이승기, 김종민, 엄태웅, 은지원 등이 이곳을 건너며 감탄했다는 곳이다.
▲ 1박2일 청양 촬영지
세계에서 제일 큰 고추~~
고추의 고장다운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는 청양하면 고추와 구기자로 유명하여 출렁다리를 다녀가시면 청양의 특산품을 잊지 못할 것 같다.
▲ 천장호 출렁다리
▲ 고추와 구기자를 형상화한 다리
출렁다리 중간에는 수면이 내려다보여 아슬아슬함을 더해주고 있으며, 최대 약 30~40cm 정도 흔들리게 설계되어있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용과 호랑이의 전설'에 대한 내용과 함께 용과 호랑이의 모형상이 있다.
전설의 내용을 보면 이곳 칠갑산은 만물생성의 7대근원인 "칠(七)" 자와 육십갑자의 첫번째이고 싹이 난다는 뜻의 "갑(甲)" 자를 써 생명의 발원지로 전해져 오고 있으며, 금강상류의 지천을 굽어보는 산세에 일곱장수가 나올 명당이 있어 칠갑산이라 전해져 오고 있다.
칠갑산 아래 이곳 천장호는 천년의 세월을 기다려 승천을 하려던 황룡이 자신의 몸을 바쳐 다리를 만들어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하고, 이를 본 호랑이가 영물이 되어 칠갑산을 수호하고 있어 이곳을 건너 칠갑산을 오르면 악을 다스리고 복을 준다는 황룡의 기운과 영험한 기운을 지닌 영물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복을 받고 잉태하여 건강한 아이를 낳는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정성을 다해 어루만지며 기도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을 간직한 소원바위인 일면 잉태바위라고 하는군요. 옛적에 없던 소원바위도 있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바로 칠갑산 등산로로 이어진답니다. 생각 같아선 칠갑산 올라보고 싶지만 아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 다음으로 미루어야지요.
▲ 다리를 건너 바라본 출렁다리
▲ 천장호 출렁다리
청양에는 칠갑산, 천장호, 정산서정리9층석탑, 모덕사, 칠갑산자연휴양림, 장곡사, 지천구곡, 정혜사, 우산성, 다락골줄무덤 등 청양명승 10선과 총 길이 207m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천장호 출렁다리’, 국내 최대 크기인 304㎜의 굴절망원경을 갖춘 칠갑산천문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겨 찾을수 있는 유명한 관광명소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