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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제일 미륵성지, 용봉산 석불사

석불사 범산스님의 팔경이야기

2014.11.19(수) 07:50:29꽃향기(gun3350@naver.com)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어 몸은 움츠려들고, 손이 시린 아침
오늘은 홍문사(홍성문회지도사) 동아리에서
용봉산 석불사로 상하리미륵불을 만나러 가는 날,
오늘은 홍문사 회원 중 6명이 참석했습니다.

몇 년 전 이곳을 찾았을때와는 많은 변화가 있음에 궁금증이 커지는군요.
예전에는 용도사라고 불렸지요.
서해 제일 미륵성지, 용봉산 석불사(대한불교 조계종)의 팔경 이야기를
석불사 범산스님께 들어보았습니다.
 

상하리미륵불을 설명하시는 석불산 범산스님

▲ 상하리미륵불을 설명하시는 석불산 범산스님
 

제2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홍성 팔경 중, 제1경인 용봉산 불교의 문화유적과 최영장군의 활터 등 홍성의 보물이 산재해 있는, 용봉산의 서쪽 기슭에 자리한 석불사의 팔경 중
제1경인 충남 유형문화재 제87호로 지정된 상하리미륵불

용의 여의주에 해당하며 천, 지, 인의 기운이 응결되어 있는 곳에 세워진 미륵불
7m에 이르는 거대한 자연 암석을 깎아서 세운 상하리 미륵불 앞에서
경건해지고 한없이 작아지는 마음
부드러운 미소에 고려시대의 민초들의 염원이 담겨 있는 듯 합니다.

석불사 제 2경 산정상 미륵불

▲ 석불사 제2경 산정상 미륵불
 

용봉산 정상 왼쪽 부근에 1경의 미륵불과 똑같은 형상을 지닌 석불사 제2경,
산 정상에서 중생을 굽어보고 계신 형상은
석불사가 하늘이 내린 부처님의 도량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이한 것은 자연현상으로 오전에만 친견할 수 있다는군요.

석불사 제3경 삼신바위를 향하는 홍문사 회원

▲ 석불사 제3경 삼신바위를 향하는 홍문사 회원
 

석불사의 제3경인 삼신바위를 향하여 오르는 홍문사 회원
민간에서는 미륵불을 남성으로 삼신바위를 여성으로 비유하고
자손과 풍요를 점지해 준다고 하여 할머니바위, 삼신바위라고 합니다.

석불사 제4경 만물바위

▲ 석불사 제4경 만물바위
 

석불사의 제4경 만물바위
명당에는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표석이 있다고 하는데
풍수지리상 만물바위는 땅과 하늘의 기가 응축된 곳이라고 합니다.

비 오는 날 바위 끝에 앉아서 바위를 바라보면
바위는 산이 되고 계곡이 되고 바다가 되기도 하여 만물바위라고 부릅니다.
 

석불사 제5경 범바위

▲ 석불사 제5경 범바위

석불사의 제5경 범바위
마치 호랑이가 부처님을 옹호하는 형상을 지녔다고 해서 범바위라고 부르며
석불사는 이곳을 산신각으로 모신다고 하는군요.
 
몇 년 전  이곳을 찾았을 때는 대웅전 뒤에 산식각이 있었는데
지금을 헐어버리고, 산신각 현판만 범바위 뒤편 나무에 걸려있네요.
 

석물사 제6경 불유천

▲ 석물사 제6경 불유천


석불사의 제6경 불유천
대웅전 아래에서 솟아나는 샘
물이 맑고 깨끗하며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샘으로
부처님께 올리는 청정수로 사용하신다는군요.
 

王자 설명을 해 주시는 석불사 범산스님

▲ 王자 설명을 해 주시는 석불사 범산스님


불사 중창을 하기 위해 발굴을 하던 중 출토된 기와에 王가 새겨진 것을 설명해 주시는 석불사 범산스님
 

석탑이 있었던 주춧돌

▲ 석탑이 있었던 주춧돌


석탑이 있었던 주춧돌
몸체는 어디로 갔을까요?
 

용봉산 석불사 상하리 미륵불과 대웅전

▲ 용봉산 석불사 상하리 미륵불과 대웅전


상하리 미룩불과 석불사 대웅전 사이로 보이는 용봉산의 조화
한 폭의 그림같이 편안함을 주고 풍수지리를 잘 모르는 사람이 보아도 명당임을 실감케 합니다.
 

소원을 빌던 국자바위

▲ 소원을 빌던 국자바위


자식이 없는 사람들이 와서 미륵불에 소원을 빌면서 국자로  뜬 자국이 선명한 바위 
 

석불사 주변에 핀 진달래꽃

▲ 석불사 주변에 핀 진달래꽃


초겨울의 문턱에 피어난 진달래
때를 잊었음인가!
그래도 반가움과 아름다움 주는군요.
 

석불사 복원 터 닦기 중 출토된 王자 문양의 기와

▲ 석불사 복원 터 닦기 중 출토된 王자 문양의 기와


고려말의 왕사였던 보우 선사의 고향 홍성
중창 불사를 위한 터 닦기 중
국내 최초로 王자 문양의 기와가 출토되었답니다.

석불사는 중생들의 염원은 물론 국가와 왕실의 안녕을 기원했던
사찰임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대웅전은 2004년도에 건립되었다는군요.
 

석불사 대웅전 복원 불사 돋참 기와

▲ 석불사 대웅전 복원 불사 돋참 기와


석불사의 제7경과 제8경은 석불사에서 동쪽으로 약 20분(스님 걸음) 거리에 있는
빈절골사지의 마애관세음보살이고
제8경은 관세음보살님 위쪽에 있는 토굴이라고 합니다.
7경과 8경은 다음 기회에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석불사에서는 서해 제일 미륵성지 대웅전 복원 불사 동참 신청을 받고 있었습니다.
많은 분의 뜻이 모여 불사의 빠른 복원을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
용봉산을 찾는 분의 모든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유난히 바람이 심한 날에
석불사 이야기를 따뜻한 차와 함께 들려주신 범산 스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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