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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유일의 '와송' 재배농장

농업, 농촌, 농업인이 함께하는 희망찬 충청남도의 3농혁신 트렌드에 걸맞는 농작물

2013.12.05(목) 12:14:58관리자()

우리 충청남도민들께서는 ‘와송’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와송이라고 하니까 먼저 ‘혹시 어떤 소나무 아닐까?’하고 생각하시는 분 있을듯 합니다.

‘딩동 땡!’
‘딩동뎅’이 아닌 ‘딩동 땡!’입니다. 30%만 맞추었기 때문입니다. 죄송합니다만 와송은 소나무가 아니라 선인장이랍니다.

기와지붕 위에 자란다고 해서 '와송(瓦松)'인데 송자는 그래도 소나무 송자를 쓰니 제가 30점은 드린 것입니다.

예산군 대술면 농리 김찬복씨댁 와송 비닐하우스 농장

▲ 예산군 대술면 농리 김찬복씨댁 와송 비닐하우스 농장


튼실하게 자람 와송

▲ 튼실하게 자란 와송


충청남도 예산군 대술면 농리 와송농장의 김찬복씨 댁 농가에서는 충청남도에서 유일하게 금년에 다년생 선인장인 와송을 비닐하우스에 재배하는데 성공했답니다.
 그래서 지난 여름부터 이번 초겨울까지 고소득을 올리셨다는군요.

얼마전 와송농장에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어떻게 생겼길래 기와지붕 위에서 자라는 선인장인지 궁금하였고요.
 

와송은 다년생 초본 선인장류

▲ 와송은 다년생 초본 선인장류


그렇다고 지금 기와지붕위에서 키우는건 아니고 과거에는 정말 기와지붕위에서 키웠다고 합니다. 그러던 것을 비닐하우스에 재배해서 성공을 거둔 것입니다.

소나무 잎이나 소나무 꽃을 닮았다고 하여 와송이라 부른다고 하는데 주로 햇빛과 맑은 이슬을 먹고 자라는 다년생 초본(선인장류)입니다.

효능으로는 열을 내리게 해주고 해독하며, 지혈도 돕고 습을 거두어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주로 항암효과에 뛰어나 민간의 항암치료제로 알려진 작물이기도 한데 이런 와송의 재배에 성공을 거둔 것입니다.
 

손녀딸이 등이 업혀서 ㅎㅎ... 김찬복 농장주께서 휴면기에 들어간 와송을 보살피고 계십니다

▲ 손녀딸이 등이 업혀서 ㅎㅎ... 김찬복 농장주께서 휴면기에 들어간 와송을 보살피고 계십니다


와송농장의 농장주이신 김찬복씨에게 어떻게 해서 와송을 키우시게 됐는지 여쭈어 봤지요.
김찬복씨는 연세가 54세이신데 몇 년전에 갑자기 안면마비 증세가 찾아오면서 몸이 안 좋아져 시름시름 앓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루하루 몸이 쇠약해져 가는데 어렸을 적 경상북도 안동에 있는 외할머니댁에서 집안 식구들이 기력이 떨어지고 잡병이 생기면 외할머니가 집 기와지붕에서 와송을 따서 먹여 병이 낫는 것이 불현 듯 생각이 났답니다.

그래서 ‘와송을 내가 집에서 직접 키워 내가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와송을 키워보려고 했지만 당장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선 충청남도 내에는 와송을 재배하는 농가가 거의 없었고, 그러다 보니 와송재배 기술이나 어떤 농업정보를 얻기가 거의 불가능했답니다.

그래서 경상도까지 찾아 내려가 지인을 통해 어렵게 와송 종자를 구해 시험재배를 했다는군요. 3년 동안 시험재배를 하면서 직접 와송을 먹어보고, 동맥경화로 인해 발생했던 안면 마비 증세는 말끔하게 치유됐다고 합니다.

경상북도까지 내려가 종자를 구해다가 심고 재배에 성공해 크게 자란 와송

▲ 경상북도까지 내려가 종자를 구해다가 심고 재배에 성공해 크게 자란 와송


또한 그 과정에서 와송의 약리작용을 통해 동맥경화와 고지혈증, 고혈압, 심근경색 같은 분야에 직접적인 효능을 발휘한다는 것도 실증적으로 체득한 것입니다.

결국 와송을 키워 먹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거구나’ 싶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몸을 낫게 해주었으니 정말 고마운 약재라면서 다른 사람들도 이걸 먹고 건강이 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램에서 본격적으로 와송 재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현재는 경북의 모 대학과 협약을 맺고 앞으로 제약회사에 공급할거라 합니다.

겨울철 휴면기의 와송 비닐하우스

▲ 겨울철 휴면기의 와송 비닐하우스


휴면기지만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이 작은 눈이 분화를 하여 봄에 크게 자란다고 합니다.

▲ 휴면기지만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이 작은 눈이 분화를 하여 봄에 크게 자란다고 합니다.


휴면기로 들어가는 와송의 작은 눈

▲ 휴면기로 들어가려고 점차 작아지는 와송의 눈


이게 잘만 성사되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꾸준히 대량생산을 할 수가 있기에 부농의 꿈도 키울수 있음은 물론 충남도의 새로운 소득 농산물로 각광받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기대가 여간 큰게 아닙니다.

대학과 협약을 맺은 이유는 민간요법으로 대략‘이러이러한 효능이 있더라’라는 경험치만으로는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학의 전문 연구와 학문적인 실험을 통해 실제 약효가 어떤지 공식적으로 인증을 받아 홍보하고 알기기 위해서라 합니다.

그렇게 한 뒤 제약회사 등 대량매입이 가능한 업체와의 계약을 맺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여 대량 생산을 할 계획이시랍니다.

와송 한잔

▲ 와송 한잔


저도 갈아서 한잔

▲ 저도 갈아서 즉석에서 한잔


저도 와송을 갈아 야쿠르트에 탄 것을 한 컵 얻어 먹어 보았는데 맛에는 특별한 거부감이나 독특한 향취 같은게 전혀 없고, 오히려 약간 고소하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겨울에는 차로도 끓여먹을수 있는 와송

▲ 겨울에는 차로도 끓여먹을수 있는 와송


말린 와송을 차로 끓여 먹을수 있다고 설명해 주십니다

▲ 말린 와송을 차로 끓여 먹을수 있다고 설명해 주십니다


누구나 쉽게 갈아서 마실수 있고, 특히 와송 차를 끓여 먹어도 좋다고 합니다.
예산 와송은 농업, 농촌, 농업인이 함께하는 희망찬 충청남도의 3농혁신 트렌드에 걸맞은 농산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산의 와송으로 대박 부농의 꿈을 이루시고, 그게 결국 충청남도 농촌의 발전과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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