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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현권역 농어촌 인성학교 노작교육 현장을 가다

몸으로 체험하는 농촌의 모습들

2013.07.17(수) 13:23:50혜류(tlstkdcjs1@naver.com)


얼마전 충남 홍성 내현권역에 있는 농어촌 인성학교에서 분당에 있는 불곡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노작교육'을 실시했답니다.

노작교육이란 쉽게 말해 '일' 특히나 육체적인 노동을 통하여 의미있는 학습의 가치에 대해서 배우는 교육을 말합니다.

요즘처럼 제한된 공간에서 틀에 맞춘 공부를 하다보면, 아이들이 노동의 가치나 직접 체험하는 기쁨에 대해서 경험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일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번 인성학교 프로그램에서는 전통예절교육과 더불어 생명의 소중함과 노동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노작교육을 프로그램화 했답니다.

노작교육을 하기 위해 모여있는 아이들

▲ 노작교육을 하기 위해 모여있는 아이들


노작교육의 과제는 바로 들깨심기였는데요. 들깨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답니다.

먼저 들깨 모종을 나누어주고 밭에다 심는 작업을 하였는데요.
다들 호미를 들고 나누어준 모종을 열심히 심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답니다.
 

들깨모종을 심는 아이들

▲ 들깨모종을 심는 아이들


또한 들깨를 심으면서 친구들끼리 그간 못나눈 이야기를 나누며 대화의 장도 마련할 수 있었고, 그동안 친하지 않았던 반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답니다.

정답게 이야기 하는 아이들

▲ 정답게 이야기 하는 아이들

아이들 중에는 꽤나 신중하게 모종을 심는 아이들도 있었는데요.
부모님께서 농사를 지으셔서 농작물에 대한 애정이 깊어서라고 하네요.


 


이날 날씨가 꽤나 더웠음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열심히 하는 모습이 가득했는데요. 요 근래에 이렇게 땀흘려 무엇을 해본적이 없다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답니다.

학교 공부에만 매달려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기 힘든 아이들에게, 땀흘려 일하는 노동의 즐거움은 아마 어른들의 배가 되었나봅니다.

 

 

한식경쯤 지났을까. 제법 많은 양의 들깨를 심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진 손놀림으로 아이들도 여유있게 들깨를 심어 나가고 있었는데요.
처음에 힘들어 하는 아이들도 이제는 슬슬 재미가 생기나 봅니다.

 

 

땡볕 마저도 아이들에게는 하나의 경험으로 다가오니 참 노작교육의 힘이란 대단하네요.
 

사진 찍는 아이들

▲ 사진 찍는 아이들


그 넓은 밭의 들깨를 다 심고 아이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사진도 찍으며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 각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가 중요하는 것이 아닌, 어떻게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라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고, 농촌의 삶 역시 도시의 삶과 다르지 않으며,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른들이 아닌 아이들부터 시작하는 것, 이것이 현 도농교류 사업의 가장 궁극적인 목적이 아닐까 하네요.

도시와 농촌이 한데 어울려 제대로 된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열쇠.
바로 그 열쇠는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이 쥐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이 성장과정에서 이런 경험들을 하고 자랐을때, 그들은 비로소 정중동의 가치를 가진 성인으로 자라지 않을까요?

그러기에 현재 충남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이러한 도농교류 사업들이 전국적으로 활성화 되어 농촌이 돌아서는 곳이 아닌, 참 교육의 장으로 발전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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