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1500년 전의 놀라운 건축문화 정림사지에 갔다왔어요

2024.02.19(월) 12:39:24일상을나눠요(qweer3787@gmail.com)



날씨가 좋은 어느 겨울날 부여에 있는 정림사지에 방문했어요.
듣기로만 많이 들었던 정림사지 5층석탑을 기대하고 같지만 더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특히 박물관을 어릴적 체험학습 이후에 잘 방문해본적이 없는데 현대식으로 바뀌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박물관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정림사지에 들어서면 정림사지의 옛 건물을 연상시키는 정림사지 박물관이 정말 멋있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옥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서울에서 보던 조선시대에 건축된 한옥과는 조금씩 비슷한 듯 달라 신기했어요.



현재 정림사지는 작년 여름부터 담장을 낮추는 경관정비공사를 진행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현재 무료로 출입은 자유롭게 가능해요.

저는 주말 아침에 방문했더니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어서 아쉽지만 사진만찍고 박물관을 구경했어요.
그래도 예쁜조경과 넓은 사지가 파란하늘과 조화를 이루어 눈에 확 들어오더라고요.



정림사지 박물관 바로 앞에는 백제초등학교와 부여중학교의 후문이 있어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될만큼 큰 의미가 있는 유적지 바로 옆에 학교가 있다니 살아있는 역사공부가 될 것같아요.

초등학교의 이름도 백제라니 학교만 다녀도 민족의 자긍심이 높아지겠네요.



정림사지 박물관에 들어오면 안내데스크 옆에 바로 전시관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가 있어요.
박물관은 무료로 이용 가능해서 자유롭게 관람을 할 수 있어요.



전시관을 시작하면 첫번째 전시관인 인피니티 관 전에 검은색 벽면에 하나의 기와가 있어요.
멀리서 봤을때는 흔해 보이는 기와인데 왜 따로 전시가 되어 있을까 생각했는데 설명글을 읽으니 의문이 해소가 되었어요.

바로 1942년 발굴조사로 발견한 명문기와 였는데 여기서 적힌 글이 고려시대의 이 절터에 있던 절이 정림사로 불렸던 것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정말 소중한 기와였다는거에요.

정림사지의 전시를 보는데 있어서 정말 의미있는 첫 유적 아닌가요?



명문기와를 지나 만난 첫번재 전시관은 유직지에서 발견된 조각상 유적들 특히 부상을 작게 조각한 소조상들의 일부들을 멋진 유리관에 담아 우주에 떠있는 별들처럼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전시관이었어요.

인피니티관이라는 이름답게 무한한 우주안에 떠 있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국립박물관에 있는 무료 전시임에도 입장하자마자 압도당하는 기분이 있어서 앞으로의 전시가 너무 기대되었어요.
 


대형스크린과 소조상과 연꽃 무늬 기와가 전시되어 있어요.



다음 전시관으로 넘어오니 바로 스크린이 있고 앞에는 소조상과 연꽃 무늬 기와가 전시되어 있었어요.
특히 빔스크린과 LCD 모니터가 있었는데 설명문 아래에 있는 버튼을 누른 큰 스크린에서 자동적으로 관련된 영상과 설명이 나와서 그래픽을 통해 설명을 쉽게 들을 수 있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설명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사실은 정림사지 유적을 통해서 백제시대의 고대 불교미술의 우수성에 대해 알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고대시대라면 미술뿐만 아니라 생활에 있는 일반적인 기구를 만들고 문명을 만들기에도 버거운 시대였을텐데 섬세한 소조상을 만들고 의미를 담은 아름다운 곡선 모양의 부처를 상징하는 연꽃 기와를 만드는 우수한 백제 미술을 알 수 있었어요.



소조상과 기와에 대한 소개 맞은편에는 발굴조사에 안래를 볼 수 있는 체험시설이 있었어요.
책을 편친 모양같기도 새가 날개를 활짝 펼친 모양같기도 한 스크린에서 다이얼을 넘기면서 여러차례의 발굴조사에 대해서 원하는 대로 넘기면서 설명을 들 수 있었어요.



영상 설명 옆에 바로 연대표가 있어서 다시 한 번 복습을 하고 넘어 갈 수 있네요.



와당에 대해서도 자세히 살펴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체험활동이 있었어요. 
정림사지의 박물관은 정말 많은 영상체험과 설명이 있어서 입체감 있게 유적을 생생하게 볼 수 있네요.
와당은 사진처럼 기와 끝에 동그란 모양으로 장식된 곳을 지칭하는데 백제시대에 연꽃을 표현한 와당이 무척 섬세하고 아름다움을 발견 할 수 있어요.



불교의 상징이자 정림사 건축의 상징인 연꽃도 아름답게 조명과 함께 전시가 되어 있어요.



정말 많은 멋진 전시품이 있었지만, 제가 봤을 때 화룡정점은 정림사지를 복원한 모형이 아닌가 싶어요.
사지의 흔적들로만 이렇게 구체적인 정림사의 모양을 구성하고 복원했다는 것이 너무 대단하고 1,000년도 넘는 백제 시대에 정말 아름다운 균형을 가진 5층석탑과 일본에도 영향을 미친 아름다운 건축 양식 특히 2층으로 지어진 건물이 그 자체로 위엄을 뽑네는 것만 같아요.

모형앞에는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다양한 기기들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기기를 켜면 예쁜 조명이 모형을 화려하게 빛내며 근처에 있는 스크린으로 모형을 바라보면 AR기술을 접목하여 모형 위에 텍스트가 나오며 설명을 볼 수 있어요. 모형과 조명 AR기술까지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전시공간이 너무 인상적이네요.



모형을 지나면 발굴당시 발겨노딘 접시들을 볼 수 있어요. 당시에도 정말 아름다운 완성도를 갖고 있는 접시들을 만들어 사용했다니 대단하네요.



접시뿐만 아니라 항아리의 흔적들도 찾아 볼 수 있는데 윗면이 거의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유적도 찾아 볼 수 있네요.



다양한 전시를 보고 다음전시관으로 넘어오면 제가 2번째로 인상깊었던 왕들의 초상들로 구성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왕들의 초상과 왕들에 설명이 쓰여져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버튼을 눌러 설명을 시작하면 왕들이 정림사지 건축과 백제 불교 미술에 대해 설명해줘요. 

왕들의 상호작용이 너무 자연스럽고 특이하게 분리된 7개의 스크린을 정말 잘활용하여 정림사지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애니메이션을 만나 볼 수 있어요.



다음으로는 정림사지 박물관에서 개최한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미술전시가 있어요. 
정림사지나 부여에 대한 다양한 예쁜 작품들이 작가님들의 상상을 만나 풍성하게 그려져 있더라고요.



정림사지 전시관의 마지막 체험 안내로는 스크린으로 삼국시대의 가람 배치를 볼 수 있었어요. 가람은 고대 인도어로 사찰을 뜻한다고 합니다. 



2층의 특별 전시관에서는 부여의 보부상 유품이라는 주제의 기획전시가 작년 9월부터 진행되고 있어요.
보부상은 우리가 흔히 아는 짐을 싸고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상인역할을 했던 사람들을 말해요.



보부상들의 유품은 보관상태가 너무 좋았고 좋아보이는 물품들이 많이 있었는데 제 눈에 들어온것은 인장함이라는 함이었어요.
만든 모양세가 요즘 명품 가방이나 보관함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멋진 보관함이었어요.



다른 유품중에서는 촉작대라는 유품도 있었는데 태조 이성계가 직접하사했다는 태조이성계와 관련이 있는 유품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체험관을 나오니 백제시대 의복에 맞춰서 사진을 찍을수 있는 터치스크린이 있었어요. 
정림사지 박물관 아름다운 조형물을 기대했지만 그 이상으로 현대기술과 만나 화려하게 꽃피워 유익을 너머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정림사지박물관
충남 부여군 부여읍 정림로 83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쓰기
댓글 작성

*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최종 수정일 : 2023-12-15
  • 게재된 내용 및 운영에 대한 개선사항이 있으시면 정보관리 담당부서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 이 페이지에 대한 저작권은 충청남도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