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 하순~4월 중순 사이,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의 유기방 가옥에서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수선화 축제가 열립니다.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제23호 전통 가옥과 함께 고즈넉한 언덕을 온통 노랗게 물들이는 화사한 수선화 꽃에 온통 시선을 빼앗기게 됩니다. 올해는 모든 봄 꽃들이 예년에 비해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빨리 개화 하는데 유기방 가옥의 수선화도 예외는 아니어서 제거 방문한 3월 29일에 벌써 90% 정도 개화 하여 거의 만개 수준이었습니다.
주차장 바로 옆에도 샛노란 수선화가 활짝 피어 방문객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매표소의 모습도 아주 특이하군요. 입장료는 일반 8,000 원, 경로 7,000 원, 유아·청소년 및 장애인(중증) 6,000원 등이며 단체 할인이 있습니다. 관람 시간은 매일 07:00부터 19:00까지 이고요 연중 무휴라고 합니다.
입장하자 마자 정면에 펼쳐지는 전통 가옥과 함께 뒷산을 노랗게 물들인 수선화가 시선을 압도합니다.
유기방 가옥은 1900년대 초에 건립되었으며, 면적은 4,770㎡이다. 일제 강점기의 가옥이며, 향토 사적, 건축학적으로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어 2005년 10월 31일 충청남도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유기방 가옥은 송림이 우거진 낮은 야산을 배경으로 남향하여 자리하고 있다. 북으로 '一'자형의 안채와 서측의 행랑채, 동측에는 안채와의 사잇담과 근래에 지은 주택이 안마당을 형성하고 있다. 원래 안채 앞에 중문채가 있던 것을 1988년에 헐어내고 현재와 같이 누각형 대문채를 건립하였다.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한국관광공사)
먼저 유기방 가옥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입구에 미스터 선샤인 촬영 장소를 알리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군요.
대청 마루에서 뒤뜰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 찍기에 좋은 명소가 있습니다.
유기방 가옥에서 나와 뒷산을 뒤덮고 있는 수선화 속으로 빠져봅니다.
온 산을 수선화로 가득 채웠습니다. 대체 몇 그루나 될까? 심기도 힘들었겠지만 관리하기도 정말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눈길 가는 곳, 발길 닿는 곳 마다 어디든 노란 수선화가 보이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방문객들은 저마다 예쁜 수선화 속을 거닐며 추억 만들기에 바쁜 모습입니다.
노란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수선화 꽃이 끝없이 펼쳐져 있어요.
여기도 멋진 추억을 만들고 있네요.
노란 수선화 속에 피어 있는 빨간 진달래는 마치 홍일점처럼 돋보이는군요.
방문객들은 모두 소리 없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저 감탄사만 쏟아져 나올 뿐이지요.
셀카 삼매경에 빠진 사람도 있고...
함께 어울려 서로 사진을 찍어 주는 사람들도 있고...
그 사이에서 진달래는 관람객의 시선을 강요하기라도 하듯 한껏 맵시를 뽐내고 있네요.
수선화의 물결... 수선화는 지중해가 원산이며 수선화과 수선화속의 여러 해 살이 풀로 꽃말은 '자아 도취, 사랑을 다시 한번'이라고 한답니다.
여기도 셀카 촬영 삼매경에 빠졌네요.
뒷산을 한 바퀴 돌아 유기방 가옥 옆으로 내려왔습니다.
유기방 가옥은 봄철 수선화 축제 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유료·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료 체험 프로그램은 전통 짚-풀 공예 전시 관람. 수선화 샌드 라이트 체험, 전통 놀이와 농경 문화 체험 등이 있으며 유료 체험은 도자기 머그 컵 만들기 체험, 캐릭터 손 거울 만들기 체험, 천연 염색 체험, 캐릭터 오르골 만들기 체험 등이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유기방 가옥 홈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서산 유기방 가옥에서 수선화 축제와 함께 다양한 유료·무료 체험도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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