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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홍원항에서 전어·꽃게 축제가 열리고 있어요

홍원항 전어·꽃게 축제장에서 가을의 맛과 멋 즐기기

2022.08.29(월) 18:02:00해송이송희(shreer@naver.com)

8월 하순부터 서천의 앞바다에서는 자연산 전어와 꽃게잡이가 한창인데요. 세종실록지리지에서도 충청도, 경상도, 함경도에서 전어가 많이 나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맛이 좋아 사 먹는 사람이 돈을 아깝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서 전어(錢魚)라고 한답니다. 이 생선의 살이 오르고 뼈가 물러지는 산란기에 전어가 많이 잡혀 축제가 열리는데,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가 8월 20일(토)~9월 4일(일) 16일간, 서천군 서면 홍원항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해서 가을맞이 나들이 겸 미각을 돋우기 위해 축제 현장을 찾아보았습니다.



전어회는 숙취를 제거하고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싫어하는 사람이 드물어요. "집 나간 며느리도 전어 굽는 냄새를 맡으면 집으로 돌아온다"는 하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냄새 또한 잃었던 입맛을 되찾게 해 주는 것이 전어입니다. 서천의 대표 음식인 전어, 꽃게 축제 행사 기간에는 각종 문화 행사와 공연 등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홍원항 어판장과 주변 가게에서는 갓 잡은 전어는 물론 꽃게, 대하, 갑오징어 등 싱싱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답니다. 


이번 축제에서 체험 행사는 맨손 전어 잡기, 홍원항 보물 카드 찾기, 어부 아저씨의 내 맘대로 깜짝 경매 등이 있는데요 맨손 전어 잡기가 흥미로울 것 같아 행사장으로 가 보니 아직 전어가 도착 되지 않아 조금 늦어질 거라고 하네요.
 


그래서 행사장 주변을 돌아보기로 합니다. 맨손으로 전어 잡기가 가장 인기가 있는 듯, 참가자들이 줄을 섭니다.
 


축제장 한쪽에 마련된 포토존이 재미있습니다. 꽃게의 몸통과 전어의 머리 아래쪽에 큼지막한 구멍을 뚫어 거기에 얼굴을 넣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였네요. 

 


축제장에는 종합 안내소, 전어 맨손 잡기 체험 접수처, 심폐 소생술 체험, 꽃게 모자 만들기 등의 부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품바 공연단이 신나는 노래와 춤으로 흥을 돋우고 있네요.

 


방파제 쪽으로 나가니 시원한 서해 바다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 가슴을 후련하게 해줍니다.

 


쪽빛 하늘과 바다, 그 위에 펼쳐진 푸른 하늘과 구름이 예술입니다.

 


수산물을 파는 가게에는 축제장을 찾은 손님들로 붐비고 있는데 상인들은 비지땀을 흘리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네요.
 


갑오징어도 가격이 싼 듯, 사람들의 관심을 끕니다. 우리도 한 박스 샀는데 스티로폼 상자에 얼음을 넉넉히 넣어 집에까지 오는 데 문제가 없도록 해주어요.

 


꽃게도 산 꽃게와 죽은 꽃게 모두 싱싱해서 인기를 누리고 있더라고요.
 


횟집 앞 수족관에서는 전어들이 은빛을 번쩍이며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산 꽃게도 수족관에 가득하네요.
 


우리도 횟집에 들어가 전어회를 맛보았는데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예전에는 가을 전어라고 했는데 요즘은 조금 앞당겨져서 늦여름 전어가 제철이라고 해요. 이유는 가을이 되면 전어 뼈가 점점 억세어진다고 하더라고요.
 


횟집에서 나와 맨손 전어 잡기 체험장으로 돌아오니 체험을 시작하기 전 꽃게 경매가 한창 진행되고 있더라고요.




드디어 어린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맨손 전어 잡기 체험이 시작되기 직전, 아이들은 금방이라도 물속으로 뛰어들 준비를 마치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호와 함께 물속으로 돌진한 아이들은 전어 잡기에 전력을 다합니다. 전어를 잡는 아이들도 신바람이 나지만 주위에서 구경하는 어른들의 입에서도 웃음과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잡았다 요놈....
 


아이들은 전어를 쫓아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물속에 주저앉기도 하고... 맨손 전어 잡기 체험 행사는 모두에게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홍원항 전어·꽃게 축제는 지역 어민들과 상인들에게는 소득 증대를, 방문객들에게는 재미있는 볼거리와 함께 싱싱한 전어와 꽃게를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를 제공하는 실속 있는 축제인 것 같습니다. 이번 축제는 9월 4일(일)까지 계속된다고 하니 아이들과 가을 나들이 겸해서 한번 다녀오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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