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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정림사지에서 생생한 백제를 만나다

새롭게 단장한 부여 정림사지박물관

2021.09.12(일) 20:26:28해송이송희(shreer@naver.com)

충남 부여읍 동남리에 있는 삼국시대의 절터 정림사지, 그곳에는 국보 제9호인 5층석탑과 보물 제108호인 석불좌상이 있으며 정림사지의 역사를 둘여다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있는데 최근에 새롭게 단장을 했다고 해서 찾아보았습니다.

정림사지는 부여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동쪽으로 금성산, 북쪽으로 부소산에 둘러싸여 있다. 정림사지 인근 지역의 표고는 서측과 남측 대부분의 평탄지는 0~14m의 표고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정림사지 인근 지역의 경우 표고 약 30m 이하의 지형이 분포하고 있다. 정림사지를 중심으로 북측 부소산과 동측 금성산의 경우 표고 약 120m 내외의 지형이 분포하고 있다. 사비시대 수도의 가장 중심적인 위치에 있었던 사찰은 단연 정림사였다. 정림사지에 우뚝 서있는 석탑 표면에는 당나라가 백제를 멸망시킨 전승기념의 내용이 새겨져 있는데, 백제 왕조의 명운과 직결된 상징적인 공간으로 정림사가 존재하였음을 시사한다.정림사지의 대지는 북동에서 남서로 경사진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높은 북동쪽은 깍고, 낮은 서남쪽은 성토하여 조성하였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정심사지 사역의 남편과 서편은 원래의 지형을 그대로 이용하였는데, 사역보다 상대적으로 매우 낮아 사찰의 위용이 한껏 과시되었을 것이다.
- 정림사지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입구에 들어서면 5층석탑이 정면에 그 모습을 나타내는데 빨리 만나보고싶은 마음에 발걸음을 재촉하게 됩니다.



정림사지 절터 주위에도 가을이 찾아오기 시작하나 봅니다. 진한 초록에 싱그러움이 넘지기만 하던 나뭇잎들이 차츰 연한 갈색으로 변해가고 있네요.



국보 제9호인 5층석탑의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뒤에 보이는 건물이 석불좌상 보호각이며 원래 그 자리에는 강당지가 있었다고 합니다.



5층석탑의 구조도인데요 여러장의 돌을 사용하여 단층으로 된 낮은 기단을 만들고 면석의 각 면에는 우주(귀퉁이 기둥돌)와 탱주(지탱하는 돌)를 하나씩 세웠습니다. 1층 탑신의 네 모퉁이에는 별도의 돌로 민흘림의 우주를 만들고 그 사이에 두 장씩 판석을 끼웠습니다. 탑신 2층부터 몸돌은 윗면으로 갈수록 부재가 줄어 차례로 4개, 2개, 1개의 돌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 정림사지 홈페이지에서



정림사지 석불좌상(定林寺址 石佛座像)은 정림사지의 강당지 한복판에 있는 고려시대 불상이다. 높이 562㎝의 거불(巨佛)로 오른팔과 왼쪽 무릎이 떨어져 나갔고 몸체의 마멸이 심한 편이다. 또한 머리부분은 후대에 조성되어 전체적인 양식고찰이 어려우며 왼손의 윤곽으로 보아 지권인(智拳印)을 취한 비로자나불로 추정된다. 3단의 팔각연화대좌[八角蓮花臺座]는 불상에 비해 보존상태가 좋다. 이 불상은 남원 만복사지[萬福寺址]에 전하는 고려 전기의 석불대좌 등과 비교되므로 정림사 중건 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 문화콘텐츠닷컴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 보물 제108호인 석불좌상을 측면에서 본 모습입니다.


▲ 5층석탑과 석불좌상을 살펴본 다음 정림사지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쪽문을 들어서면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정림사지'란 글귀가 세겨진 큼지막한 돌을 만나게 되는데 정림사지가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임을 느끼게 됩니다.



박물관으로 들어가기 전에 왼편에 있는 부여군 향토문화유산 제113호인 명혜공주 태실비(明惠公主 胎室碑)와 부여군 향토문화유산 제111호인 부여임천대교비(扶余林川大橋碑)를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정림사지박물관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박물관 안내도를 살펴 보면 1층에 정림사지관이 있고, 제2전시관으로 백제불교역사관과 2층의 백제불교 역사관(중층)이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부분은 지금까지의 유물의 단순 전시에서 벗어나 최첨단 ICT 기술을 활용하여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먼저 정림사지관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마치 군대의 열병식을 보는 것 처럼 오와 열을 맞춰 진열된 유물들의 특이한 모습을 보게 되는데 바로 정림사지 인피니티 룸이랍니다. 무한으로 펼쳐진 공간에서 정림사지 출토 유물들의 이야기를 복합 라이팅 쇼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증강현실로 체험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양 옆으로 시종을 거느린 소조인물상의 모습인데요 인피니티 룸에는 이런 유물들이 줄을 맞춰 전시되어 있습니다.



축조 과정 체험과 정림사지오층석탑의 모습을 영상을 통해 즐길 수 있습니다. 석탑 모형이 들어있는 유리 진열장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컨텐츠 영상으로 정림사지5층석탑의 축조과정을 보여줍니다.


▲ 세발토기, 삼족기 등 백제시대의 정림사지 유물들도 전시되어 있어요.



2008년~2010년 재 발굴 조사에 의해 1/12 크기로 복원된 정림사지복원 모형입니다. LED 조명이 곁들여져 한층 아름다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정림사에서는 토제구슬, 숫돌, 납석제 뚜껑, 가락바퀴 등 다양한 토제품과 석제품이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출토된 토제품과 석제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1전시실에서 제2전시실로 이어지는 브릿지는 LED 조명으로 디지털 연못과 연꽃을 구현하여 아름답게 꾸며져 있습니다. 극락정토를 형상화한 미디어 아트로 아름다운 연꽃과 환상적인 세계가 펼쳐집니다. 이곳을 누비는 걸음걸이마다 연꽃이 피어나는 인터렉티브 미디어를 체험 할수 있습니다. 발 아래에서는 연꽃이 피어 나고 물고기들이 왔다갔다 한답니다.



제2전시실에 있는 사비연화 360 돔에서는 정림사지의 일생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답니다. 이곳에서는 증강현실 기기 없이도 360도 초고화질의 영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2전시실 백제불교역사관에서는 백제의 찬란했던 불교역사를 실감나게 디지털콘텐츠로 재조명하고, 주변 국가와의 불교문화 교류를 알아보고 감상할 수 있으며 2층에 있는 제2전시실(중층)에서는 통일신라시대 이후 정림사지에서 출토된 기와, 토기, 청자 등 다양한 통일신라시대 이후의 유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능산리고분군, 나성과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정림사지는 우리 역사의 큰 자랑이자 자부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림사지에서는 국보인 5층석탑과  보물인 석불좌상을 만나볼 수 있고, 박물관에서는 정림사지에서 출토된 여러가지 유물 실물은 물론 유물 발굴의 이야기를 복합 라이팅 쇼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증강현실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10월 31일까지는 18:00~22:00 간 정림사지 야간 관람도 허용한다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4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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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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