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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노랑, 황매화로 물든 계룡산 갑사

2021.04.22(목) 10:33:41네잎클로버(venusmi8@hanmail.net)

 

언택트 여행지로 계룡산 갑사를 찾았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곳곳에서 황매화 개화 소식이 들려오곤 하는데요, 계룡산 갑사는 '추갑사'라는 말이 있듯이 가을 풍광이 으뜸이지만, 봄 정취도 아름답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완연한 봄, 공주 갑사에 황매화가 만개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인적 많지 않은  평일을 이용해 달려가 보았습니다.

 

 

계룡산 갑사는 충남 공주시 갑사로 567-3에 위치해 있습니다.
갑사 주차장 입구에 다다르니, 차창 너머로 노란 꽃 만발한 황매화가 길게 군락을 이루고 있는 모습인데요, 샛노란 황매화와 황매화의 겹꽃이라 불리는 죽단화(겹황매화)가 그윽한 향기를 뿜어내며 오가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사찰로 향하는 길목에는 시선 가는 곳마다 노랑노랑 황매화가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송이송이 달린 샛노란 봄꽃이 예뻐 보여 가던 발걸음 잠시 멈추고 그 매력 속으로 흠뻑 빠져보았는데요,
황매화는 온 산이 연초록으로  물드는 4월 중순에서  5월 초에 피어나는 자그마한 꽃으로 초록잎 사이에 샛노란 꽃을 가득 피웁니다. '숭고', '높은 기풍'의 꽃말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한눈에 보아도 그 우아한 자태와 은은한 향기는 사람들의 마음을 유혹하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푸르름 가득한 오리 숲길이 길게 이어지는데요,
오리숲은 갑사 주차장에서 대웅전까지 이어지는 2㎞ 남짓 숲길로 청정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힐링 산책로입니다. 산새소리가 들려오는 숲길을 걷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듯 마음도 편안해져옵니다. 오리 숲길에는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는 고목들이 즐비해 있고, 노랗게 수놓아진 황매화는 초록나무들과 조화를 이루며 바람에 살랑입니다.




자연을 벗 삼아 도착한 곳은 천년고찰 계룡산 갑사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경내에는 형형색색의 연등이 가득 걸려 있는 모습인데요, 불자는 아니지만, 화려한 연등을 바라보며 안녕과 마음에 담고 있는 소원을 빌어 보았습니다.


 

계룡산 갑사는 백제 때(420년), 승려 아도화상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천년을 이어오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잿더미가 되었지만 다시 중수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데요, 현재 경내에는 사찰의 중심 건물인 대웅전을 비롯해 강당·대적전·관음전·적묵당·삼성각 등의 전각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경내를 한바퀴 돌다 보면, 사찰의 고즈넉한 풍경에 몸도 마음도 힐링되는 기분인데요, 사찰에서 문화재 탐방하는 재미도 있지만, 잔잔하게 피어난 봄꽃들과 식물 관찰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싱그러운 봄!
천년 고찰 산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계룡산 갑사로 잠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노란 물결 일렁이는 봄 정취를 느끼며,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계룡산 갑사
-소재지 : 충남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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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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