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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리, 야생화와 함께 걷는 대둔산 태고사 계곡

대둔산 태고사 계곡에서 느끼는 자연의 숨결

2021.03.07(일) 13:01:45해송이송희(shreer@naver.com)

대둔산(大芚山)은 충청남도 논산시, 금산군과 전라북도 완주군에 걸쳐 있는 산이다. 논산시에 가장 많은 면적이 속해 있다. 호서 지방과 호남 지방을 구분하는 자연적 경계이다. 충청남도 토박이들은 예로부터 한듬산이라고 불렀고, 대둔산의 명칭은 이를 한자화한 것이다. 1977년 3월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의 38.1㎢가 전라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80년 5월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양촌면과 금산군 진산면 일대의 24.54㎢가 충청남도 도립공원으로 각각 지정되었다. 동북쪽으로 유등천, 북쪽으로 갑천, 서쪽으로 논산천 등 금강의 지류가 흐른다. 동·남·북의 3면에서 오랜 두부침식을 받아 기괴석을 이루고, 협곡을 따라 대전~전주 간 17번 국도가 지난다. 해발 878m의 마천대를 중심으로 뻗어내린 웅장한 산세와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펼쳐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낙조대·월성고지·매봉·철모·깃대봉 등의 경승지가 있고, 구름다리·케이블카 등의 관광시설이 있다.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높이 81m, 폭 1m의 금강 구름다리가 있다. 금강 구릉다리를 건너면 약수정이 나오고 여기서 삼선줄다리를 타면 왕관바위로 간다. 봉우리마다 한폭의 산수화로 그 장관을 뽐내는 대둔산은 낙조대와 금강폭포, 동심바위, 금강계곡, 삼선약수터, 옥계동 등이 절경을 이룬다.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에는 신라시대 사찰인 태고사가 있고,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에는 안심사가 있으며, 충청남도 논산시 벌곡면에는 수락계곡, 선녀폭포와 충청남도지방경찰청에서 건립한 대둔산 승전탑이 있다.
-'위키백과'에서
 
충청남도 금산군 진산면 일대에 위치한 대둔산 태고사 계곡은 주변 경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계류가 풍부하여 언제나 맑은 물이 흘러 시원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야생화들이 많아 자연생태계의 보고라 부를 수 있을 정도라 봄철 힐링 트레킹을 즐기기에 최고의 코스입니다.
 

 
태고사 삼거리에서 태고사 방향으로 1.5km 정도 가면 행정저수지를 지나자마자 도립공원관리사무소와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 공간도 넉넉하여 이용에 불편이 없답니다. 계곡 입구까지 차로 갈 수도 있지만 이곳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걸어서 올라가기로 합니다.
 

 
주차장 옆에는 오면서 보았던 행정저수지가 있어 잠깐 짬을 내어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행정저수지는 지금 올라갈 대둔산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을 저장·관리하는 곳인데 수면의 반영이 예쁘군요.
 

 
주차장에서 계곡 입구까지 1km 남짓, 봄 기운을 느끼며 쉬엄쉬엄 걷다 보면 금방 계곡 입구에 도착합니다. 입구에는 대둔산도립공원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데요, 푸른색 등산로로 계곡을 따라 오를 예정입니다. 붉은 색 찻길로 계속 올라가면 태고사에 이르게 되며, 개인 능력이나 취향에 따라 등산로를 선택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시간의 여유가 있으면 태고사를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초입에서부터 청량감을 주는 물소리와 함께 예쁜 소(沼)가 나옵니다. 저 물빛 보이시죠? 이 계곡은 상류에 오염원이 없어서 마셔도 될 정도로 물이 깨끗하답니다.
 


겨우내 얼었던 얼음이 녹아 맑은 물이 넉넉하게 흘러내립니다.
 

 
여기는 마치 이끼계곡 같군요. 이끼가 가득한 바위 사이로 계류가 큰 소리를 내며 흘러내립니다.
 

 
장노출로 찍으니 또 다른 느낌입니다.


 
맑은 물소리가 들리시나요? 계곡 등산로는 이렇게 개울을 끼고 계속 오르게 됩니다.
 

 
작지만 너무 아름다운 폭포입니다.
 
 이렇게
 
예쁜 폭포는 보고 또 봐도 좋고, 우렁찬 물소리는 듣고 또 들어도 지겹지 않습니다. 
 

 
대둔산 태고사계곡을 걷는 또 다른 특별한 맛은 봄철 야생화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이른 봄이라 노루귀와 너도바람꽃이 반겨줍니다.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얼레지, 현호색, 괭이밥, 산괘불 등 많은 야생화들이 다투어 피어날 겁니다. 노루귀의 깜찍한 모습 너무 예쁘지 않아요?
 

 
흰노루귀입니다. 이끼 낀 바위 틈바구니를 헤집고 꽃을 피웠네요.
 

 
청노루귀 한 쌍이 나무뿌리 사이에서 고개를 내밀었군요, 부부일까 연인일까. 이름이 왜 하필이면 노루귀냐구요? 잎이 노루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이 노루귀도 이끼 낀 바위틈새에서 연약한 줄기를 밀어올리고 꽃을 피웠습니다. 대단한 생명력에 자연의 힘이 위대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노루귀꽃의 꽃말은 인내, 신뢰라고 한답니다.
 

 
너도바람꽃도 피었어요. 너도바람꽃은 미나리아재비과 너도바람꽃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꽃말은 기품, 미소라고 하네요.
 

 
낙엽 사이로 제비꽃이 막 꽃망울을  터뜨렸네요. 제비꽃은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큰괭이눈도 몇송이 눈에 띄더라구요. 곧 물가 이끼 사이에 우후죽순처럼 피어나겠죠?
 

 
이 아이는 앉은부처 또는 앉은 부채라고 하는 꽃인데요, 예전에는 속에 도깨비방망이를 품고 있다고 했습니다만, 요즘은 코로나를 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코로나 바이러스랑 비슷하게 생긴 것 같기도 합니다.
 

 
고사목 나무에 붙은 버섯도 예쁘네요. 어느 하나 눈길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신비롭습니다.
 

 
이끼도 꽃을 피웠습니다. 이끼꽃 보신 적 있으신가요? 예사로 보고 지나칠 때는 못 느꼈던 것들도 눈길을 주고 자세히 보면 모두 예쁜 모습이 숨어 있답니다.
 
대둔산 태고사계곡 등산길은 맑은 물 흐르는 소리, 초봄의 아름다운 풍경과 갓 피어나는 야생화들, 그리고 겨울잠에서 깨어나 생동하기 시작하는 자연의 향기가 가득하여 귀와, 눈·코를 모두 즐겁게 해주는 산행길이라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며 힐링할 수 있는 최고의 명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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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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